2천명 증원의 논리는 필수과나 지방의료에 의사를 늘리면 낙수효과로 가게 된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필수과전문의는 어떻게 이 점을 볼까요
소위 "바이탈 뽕" 맞아 사람을 살리는 보람을 느끼려고 돈도 못벌고 고생하는 줄 알지만 숭고한 심정으로 선택한 그들을
낙수과 의사로 만들어 버린 것이죠 그러면 누가 합니까?
바이탈과의 하나인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10년전에 비해 소아청소년의 수는 반이 줄었지만 전문의는 두배까량 늘었다고 합니다
(개업전문의가 아닙니다. 보드를 가지고 있는 전문의를 말합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왜 우리나라 의사중에 드물게 국민의 존경을 받는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마저 이십만명을 증원해도 소아과는 안찬다라고 할까요
소아과는 이대목동병원 소아과 교수 및 전공의 등에 대한 구속(임신부 및 항암치료중인 의사 포함)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무 잘 못이 없는
의사들을 국민여론이 단죄를 원한다고 대법원까지 끌고가서 결국 당연히 무죄였지만 잘 아시다시피 대법까지 가는데 드믄 변호사비나 고생을
이재명 대표만 봐도 알지 않습니까?(잘못했든 안했든 대응은 해야지요 - 대응안하면 억울하게 교도소 가는 경우도 생기니깐요)
필수과는 건보재정을 그 분야 의사들이 엔빵으로 빼먹는 구조에 가까운데(실비가 별로 없어서) 그렇지 않아도 4-5년 후면 고갈될 것이 뻔함에도 이렇게
되면 나중에 필수과를 해야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니 인생을 날렸다고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필수과를 살리려면 소송문제에 대한 해결(무과실의 경우에도 배상판결이 나는 문제는 심각합니다)과 수가 인상(수가인상은 국민이 내는 건보료가 올라가지
않고서는 불가능합니다 - 건보료 인상)이 없이는 해결 안될 것입니다. - 2천명이 늘어도 마찬가지 일 듯
어떤 사람은 전공의 들이 과로에 시달리니 의사를 증원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하더군요
반론은 간단합니다. 지금 수가는 지금 전공의 숫자만 사용해도 손해가 나는 실정인데 더 고용하면 수가가 당연히 올라가야겠지요. 그러니 의사수가 늘어도
전공의 숫자는 늘릴 수가 없습니다 - 건보료 인상은 정치적으로 하기 어려운 선택이라 쉽게 못합니다
이런 저런 원인으로 만약 내년에 다른 과 전공의는 복귀할 가능성이 아주 높으나 필수과 전공의는 거의 복귀하지 않을 듯 합니다.
수가 말씀을 드리면 우리나라에서 소아청소년과 이전에 가장 전공의 모으기 힘들었던 과가 흉부외과입니다. - 앞으로는 전설으로 남을 것이라는 과가 흉부외과하고 이국종 교수님이 하셧던 외상외과입니다.
우리나라 의사들이 usmle합격하고 미국 가더라도 흉부외과는 못합니다. 왜냐하면 미국은 흉부외과가 돈을 많이 버는 과라 외국의사가 와서 수련 받기가 거의 불가능한 과이기 때문입니다. 서전이 돈을 버는 나라가 미국입니다. 서전이 돈을 못버는 나라가 우리나라고요 모든 원인은 수가에 있습니다. 정상적인 수가를 안쳐주기 때문에(미국 수가의 1/10에서 1/20) 서전을 안하려고 합니다. 수가현실화 못합니다. 건보료를 올릴 수 없기 때문이겠죠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