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향한 지지자들의 비판을 그는 듣고있을까?

시사

조국을 향한 지지자들의 비판을 그는 듣고있을까?

kanon 0 40,769 02.09 19:00

그리고 그 비판의 논리에 조금이라도 수긍을 하기는 할까?

수십만의 지지자들이 그를 위해 해를 넘기면서까지 얼마나 간절하게 노력했는지는 알고도 남을 훌륭한 인성의 소유자라는것은

나도 안다,

조국만큼만 청렴하게, 그만큼만 열심히, 그만큼만 애국자로 살아온사람이 얼마나 될까~라는 평가에도 동의한다,

그런데 그가 정치를 하겠다고 나섰을때 그가 정치인으로써 잘해낼것인지를 예측하는부분에선 몇가지 고려해야하는

문제들이 있다, 도덕적인부분이나 인품이나 학식같은 요소들이 이세상 모든일을 다 잘해낼거라는 증거가 될수는없다,

싸이코패스도 엔지니어로써 세기의 발명을 할수도 있고,

공자님도 자기집 형광등하나 교환할줄모르는 모질이같은 단면도 있는것이 우리네 인생이다,

조국이 정치를 하면 지지자들이 바라는만큼 성취를 이뤄낼지를 예상하는것은 주관적인 판단이기때문에 정답은 없을것이다,

그런데 조국에게 정치을 본격적으로 당장 시작하라고 부추기는 사람들에게 묻고싶다,

어떤면을 보고 그가 정치를 하면 김대중이나 노무현같은 우리모두 존경하는 정치지도자처럼 성과를 이뤄낼것이라고

판단을 하고있는지 묻고싶다,

물론 그가 여태 인자한 표정뒤에 야수와같은 전투력을 내보이지 않았을뿐 앞으로 엄청난 돌파력과 지혜로 윤서방파를

무찌를지도 모르겠다,

그런생각을 한다면 어떤근거에서 그런 판단을 하고있는지 설명을 듣고싶다,

인간은 사람을 판단할때 지나온 그의 과거를 분석하고 그에맞는 평가를 내릴수밖에없는 본질적 한계를 안고 살아간다,

그런 물리적 원리에 근거해서 판단할때 조국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능력을 갖추었는지, 그리고 그 능력을 발휘할 준비가 되었는지

,그리고 그럴 의욕이 간절한지를 생각하면 내생각엔 어느한가지도 확신할 근거를 찾을수가없다,

문재인이 낙향하여 정치를 손절하고 살려고할때 운명처럼 국민들이 그를 불러내어 대통령을 만들었다,

절대로 그가 원해서 출발한 정치가 아니었고 떠밀려서 시작한것이 그의고백이었고 우리모두 그것을 안다,

그래서 그런 원천적 한계를 가진채 시작한 대통령이었기에 ,그가 임기동안 우리가 기대했던만큼 간절하게 치열하게 개혁에 임하지 않았던것이라는 내나름의 결론을 내렸다,

나같은 무지렁이의 판단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만 내 진심을 다해 그를 응원했고 끝까지 믿어주고 기다려줬던 지지자로써 그런 판단정도는 해도된다고 생각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조국도 똑같은 프로세스로 떠밀려서 정치를 시작하는것같은 데쟈뷰를 보는듯한 느낌은 어쩔수가없다,

물론 내일당장이라도 그가 나같은 사람들의 이러한 의구심을 떨쳐내는데 도움이 될만한 어떤 행보나 발언을 보여줄지는 알수없지만

지난 과거를 생각할때 그럴가능성이 몇프로나 될까?

떠밀려 시작하는 일은 정치는 물론이거니와 어떤 전공을 선택하는 대학생들의 예를 봐도 행복한 인생이 될수없고 대단한 성취를 이뤄낼

가능성도 극히 낮을수밖에없다,

열정과 자발적 관심이 없는 공부가 제대로 될리가 없는것과 마찬가지다,

지금 이런글을 쓰는순간에도 난 여전히 조국이 기대이상으로 훌륭한 역할을 민주진영에서 해줄것을 기대하는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그런 기대에 확신은 없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말하고싶다, 그가 진정 정치인이되어 무슨일을 하고싶어하는지 알수도없는 모호한 상황에서 등떠밀어 정치판에 끌어내는 수고는 자제해달라는 말을 하고싶다

그가 자발적으로 투쟁의 길에 나서는것은 결코 반대할생각도없고 오히려 기대를 안고 적극응원한다,

하지만 지금처럼 마지못해 애매모호한 자세로 달팽이가 기어가듯 느린걸음으로 힘겹게 떠밀려 시작하는 모양새는 도무지 응원할수도없고 오히려 말리고싶다는말이다,

그런 자세로 시작하는 정치라면, 그의 미래와 우리들의 미래가 어떤 모양새로 흘러갈지 예측되는 시나리오가 있는데 마냥 우리편이니까

무조건 응원한다는 태도는 도저히 취할수가 없다는 말이다

[출처 : 오유-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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