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들이는 여자들 길들여진 남자들

시사

길들이는 여자들 길들여진 남자들

Dr.Slump 0 16,451 10.07 21:43

길들이는 여자들 길들여진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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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턴 빌라 저, 조선희 역/지향/ 2007

 

 

에스테 빌라

 

독일의 여의사, 수필사, 소설가, 극작가, 사회운동가.

  

1971년에 쓴 이 책을 통해서 그녀는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여성의 본질과 여성 세계에 대해 분석, 폭로한다.

 

 

작가는 여성이므로 여성의 본질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사회적으로 성공했으므로 남성들의 세계와 성공한 여성들에 대해서도 간파하고 있고, 지식과 총명함과 문장력을 갖추었으므로 그 모든 것에 대해 분석하고 서술할 줄 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상당히 가치있고 독특하다.

  

책 전체를 한 문장으로 요약

 

여자들이야말로 남자들을 이용하고 착취하고 등골을 빼먹어왔는데, 멍청하게도 남자들은 그 사실을 모른다.

 

  

다음의 책의 내용 중에서 발췌

 

 


 

어떤 정치인들도 여자들을 감히 비방할 수 없다. 남자 투표권자보다 여자 투표권자가 더 많기 때문이다. 남자들에 비해 여자들은 스트레스가 덜한 삶을 살고, 그래서 더 오래 살고, 덕분에 대부분 서구 국가들에서 여자의 수가 더 많다.

 

 

신문들도 여자들을 비난할 생각이 없다. 신문들은 광고로 먹고 살며, 그 광고는 여자들의 소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가장 큰 불공평들

 

1. 여자에겐 병역 의무가 없다.

 

2. 남자만 전쟁터에 보내진다.

 

3. 남자는 여자보다(더 짦은 수명 때문에 여성보다 먼저 정년 퇴직을 해야 바람직하지만) 늦게 정년 퇴직을 한다.

 

4. 남자는 여자의 번식에 전혀 영향을 줄 수가 없다. 남자에겐 피임약이 없고, 임신 중절수술도 없다. 남자는 여자가 원하는 아이들만을 가질 수 있을 뿐이다.

 

5. 남자는 여자를 부양하지만, 여자는 남자를 부양하는 일이 거의 없고, 있다 하더라도 간혹 일시적일 뿐이다.

 

6. 남자는 평생 일을 하지만, 여자는 일시적으로 일을 하든지 또는 전혀 하지 않는다.

 

7. 남자는 평생 일을 하고, 여자는 임시로 하거나 또는 전혀 일을 안 한다. 그러나 남자는 여자보다 가난하다. 예컨대 미국 여자들은 미국의 전 사유재산의 61%를 소유하고 있다.

 

8. 남자들은 그들의 아이들을 '빌리지만', 여자는 아이들을 '맡을' 수가 있다. 이혼시 아이들은 엄마의 차지가 된다.



 

남자는 강하고 이지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반면, 여자는 약하고 어리석고 상상력이 빈곤하다. 그러나 여자들은 남자가 여자를 위해 일하고, 사고하고, 여자를 책임지도록 만든다. 여자는 남자를 착취한다. 하지만 멍청하게도, 착취당하는 남자는 자신이 착취당하고 있다는 것도 모르며 오히려 자부심, 성취감, 우월감, 행복감을 느낀다.

 

  

여자는 거의 아무런 일도 하지 않으므로, 모든 일에 남자가 필요하다.

 

  

남자는 일하는 인간이고, 아내와 그녀의 아이들을 부양한다. 하지만 여자는 일하지 않거나 일시적으로만 일하고, 그 누구도 부양하지 않는다.

 

  

남자는 일하기 위한 인간이다. 항상 짧은 머리에, 얼굴에 화장하지 않고, 간편하고 개성없는 복장에, 장신구는 걸치지 않는다.

 

  

여러 계층의 남자들이 있다. 고급 승용차를 타고 출근하는 남자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공사장/공장에 나가는 남자까지. 하지만 그들 모두가 각자 1명의 여자에게 착취당한다. 가장 낮은 계층의 남자는 가장 매력없는 여자에게 착취당한다.

 

  

모든 계층의 모든 남자들은 굴욕을 참고 견디며 직장에서 생활하며, 그 이유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착취당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는 그걸 '착취'가 아닌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남자는 일찍이 어린 나이에 한 가지 분야에 대해서 직업적인 훈련을 받고, 기술을 갈고 닦고, 돈을 벌기 위해 고통을 견뎌낸다. 돈을 적게 버는 남자는 비참한 실패자다. 남자는 그런 실패자가 되지 않기 위해 용을 쓰고 온갖 노력을 다하는데, 그러는 이유는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 여자의 노예가 되기 위함이고, 그걸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여자는 '일하지 않는' 인간이다. 그리고 '두뇌를 쓰지 않는' 인간이다.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정신 계발도, 높은 수준의 교육도 필요없다. 자신의 '노예남'에게 시키면 되기 때문이다.

 

 

남자들은 이렇게 착각한다. '내 아내가 힘든 가사 노동 따위나 하며 집에 처박혀 있어야 한다니, 얼마나 가없은가. 그녀의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 그녀도 정신 계발에 몰두할 수 있을텐데...' 하지만 여자들은 정신 계발에 전혀 관심이 없고 그저 외모의 치장, 집안 꾸미기에만 관심있을 뿐이다.

 

  

여자에겐 선택권이 있다. 남자처럼 사느냐, 기생충(착취녀)으로 사느냐. 하지만 남자에겐 선택권이 없다.

 

  

여자의 세계에서 남자는 존재하지 않는다.여자의 남자에 대한 물질적 의존만이 존재하고, 그게 여자가 필요로 하는 것이다.

 

  

남자들은 여자의 세계에 대해 전혀 모른다. 심지어 여자들의 꾸밈+화장술에 대해서도 낯설어한다. 남자들은 그런 걸 할 필요도, 배울 필요도, 그럴 시간도 없기 때문이다.

 

  

여자들의 꾸밈+화장술은 1차적으로 자신을 부양할 '노예남'을 얻기 위한 것이다. 여자에게 남자란, 자신을 부양할 노예 이상의 가치가 없다.

 

  

여자가 남자를 잃었을 때 느끼는 감정은, 남자가 여자를 잃었을 때 느끼는 감정(질투심, 열등감, 자기 연민)과는 다르다. 그저 경제적 기반을 잃었다는 상실감+불안감에 불과하다.

 

 

여자의 세계에서 남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른 여자들만이 존재한다. 여자는 다른 여자들을 평가하고, 평가받는다. 여자는 남자로부터가 아닌 여자로부터 받는 그 평가만을 중요시한다. 여자들의 꾸밈+화장술은 1차적으로는 자신의 부양할 노예(남자)를 얻기 위한 것이고, 2차적으로는 다른 여자들을 의식한 것이다.

 

  

여자가 남편의 가장 친한 친구와 노닥거린다면 그것은 남편이 아니 그 친구의 아내를 질투하게 만들려는 의도에서다.

 

여자 구매자들을 노린 광고에서 잘 생긴 남자 모델이 아닌 예쁜 여자 모델이 등장하는데, 그게 여자 시청자들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로맨스 영화에서 그다지 잘 생기지 않은 남자배우가 나와도 여자 관객들은 상관하지 않으며, 예쁜 여배우에게만 주의를 기울인다.

 

  

여자와 달리 남자는 아름답고, 지성적이다.

 

  

여자는 지성적이지 못하며, 여자의 아름다움은 기껏해야 두꺼운 치장을 통한 심미적 아름다움일 뿐인데, 그런데도 여자들은 진짜로 여자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그리고 남자들도 그렇게 생각한다.

 

  

남자를 착취하기 위해 여자가 가진 한 가지 강력한 전략은 어린 소녀처럼 보이도록 스스로 노력하는 것이다. 얼굴을 어려 보이도록 만드는 화장술, 무력하고 천진난만해 보이도록 하는 감탄사들(어머나, 이야, )은 귀엽고 작은 소녀의 이미지를 느끼게 함으로써 남자의 보호 본능을 자극하고, 결국 남자가 여자를 돌봐주게끔 유도한다.

 

물론 여자의 육체가 나이들면 이런 전략이 남자에게 통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 전에 볼모(아이들)를 만들어 두어야 한다.

 

 

 남자는 외모적으로 아름다운 성이지만, 남자들은 그 사실을 모른다. 일을 통해 발달된 근육과 골격, 지적인 얼굴 표정, 균형잡힌 몸짓 등은 여자를 상대적으로 볼품없도록 만든다.

 

사람들은 남자에 대해 얘기할 때 남자의 외모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용기, 강인함, 결단성을 칭찬하는데, 사실 이것은 '여자가 요구하는 유용함'과 관련된 가치이다. 여자는 그 남자가 자신을 돌보는 데 얼마나 유용한가로 남자를 평가할 뿐이다. 여자에게 남자란 물질적 가치를 생산하는 기계일뿐이며, 기계에는 심미성이 아닌 오직 기능성만이 중요하다. 그리고 남자들도 똑같이 그런 식으로 남자를 평가한다.

 

남자들은 여자야말로 아름답고, 숭배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의미에서 남자는 아름답다. 남자는 정신적인 존재이다. 호기심이 많고, 사고적이고, 창조적이고, 예술적이다.

 

  

여자의 호기심은 제한적이지만, 남자의 호기심은 광범위하고 집요하다. 왜 모든 학문/발명/발견이 남자들에 의해 성취되었겠는가? 심지어 유아심리학, 신생아 양육법, 여성 패션 산업, 요리 산업도 남자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하지만 모든 탁월한 능력을 가진 남자는 자유를 뉴리는 대신 노예가 되기를 자처하며, 처자식에게 자신의 모든 걸 바치는 '숭고한' 일을 위해 자신의 삶을 기꺼이 포기한다.

 

결혼하여 아내와 아이들을 거느리고 그들을 부양하기 위해 평생 온갖 어리석은 짓을 하는 남자는 '충실한' 남자로 간주되며, 반대로 노예의 삶을 거부하고 결혼하지 않고 아이도 낳지 않고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자유로운 남자는 사회에서 경멸받는다.

 

  

남자는 자신의 영혼, , 에너지로 세계를 무한히 개척할 수 있음에도 그러지 못하고, 그 대신 자신의 정신과 육체를 여자에게 착취당하고, 여자를 위해 일하고, 여자의 맘에 들기 위해 스스로 노예가 된다.

 

왜냐면 남자는 자신의 행복을 여자에 대한 굴종에서 찾기 때문이다. 여자에겐 오직 보잘 것 없는 육체와 어리석음 뿐인데, 멍청하게도 남자는 그 사실을 모른다.

 

  

남자들은 종교욕을 갖고 있는데, 그 대상은 여자다. 남자들은 여자를 신성시하고 그녀에게 굴종하는데, 남자들은 그 병신같은 짓거리를 '사랑'이라고 부른다.

 

여자라는 신은 남자에게 끊임없이(물질적인) 뭔가를 요구하고, 그리고 섹스라는 상을 남자에게 주기도 한다.

 

하지만 종교는 신도들의 무지를 필요로 한다. 그 무지는 바로 여자의 두터운 겉치장과 우둔함(그 둘 다 남자에겐 낯설은 것이다)에 대한 남자의 무지이다. 여자란 존재는 겉치장을 벗겨내면 아무것도 아닌 그저 우둔한 동물이지만, 대개의 남자들은 그 사실을 모르고, 덕분에 여자는 신으로서 남자의 위에 군림할 수 있다. 그런 식으로 여자라는 신은 남자에게 권력을 행사하여 원하는 것을 얻고, 남자는 자신의 종교욕을 충족시키고 기쁨을 얻는다.

 

  

여자는 일하는 것은 남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여자는 거의 아무 일도 하지 않지만, 그 사실을 숨기며, 임신이라는 신성한 짐 때문에 자신이 가정에 묶여 있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여자는 자신이 하는 가사 노동을 쉽고 편하고 재미있다고 느끼지만, 남자는 그 사실을 모르며, 그래서 오히려 남자는 집 안에 갖혀서 그런 힘든 노동을 매일 해야 하는 아내는 무척 불행하고 그런 일에서 해방된 자신은 무척 행복하며 그래서 자신은 아내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남자가 집 밖에서 하는 힘든 노동에 비하면, 여자가 집안에서 하는(그것도 기계들이 도와주는) 노동은 터무니없이 가볍고 아무것도 아니고 정신 박약아들도 할 수 있는 쉬운 일이다 남편이 일하는 동안 그녀는 평화로운 교외의 저택에서 자가용, TV, 가전 제품들, 아이들, 강아지, 다른 여자들에게 둘러싸여서 천국같은 나날을보낸다.

 

그런데도 여자는 '여자인 나는 비인간적인 삶을 살고 있으며, 그래서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남자가 부럽다'고 거짓말하며, 남자는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다.

 

  

남자들은 여자들에 대한 <좋은 매너>를 강요당해 왔다. 그것은 광범위하다. 파티장에서 여자를 에스코트하는 것에서 군 복무와 참전까지.

 

  

남자보다 여자가 더 감정적인가? 아니, 그 반대다. 오히려 여자야말로 감정이 메말라 있다. 그런 덕분에 여자는 냉정하고, 계산적이고, 남자를 자신의 이익에 이용하기 위해 이런저런 거짓말을 하며 수작을 부릴 수 있다.

 

  

남자들은 엄청나게 슬픈 일이 아닌 한 울지 않는다. 여자들은 별것 아닌 걸로도 쉽게 우는데, 남자들은 대개 그 사실을 모른다. 그래서 남자들은 울고 있는 여자를 보고는 그 여자가 극도록 고통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 여자의 고통을 실감할 수 없는 자신들이야말로 감정이 메마른 거라며 자책감마처 느낀다.

 

  

남자는 섹스 욕구가 강하다. 여자는 섹스 욕구가 훨씬 약하다. 그런 차이는 남녀 관계를 갑을 관계로 만들어서, 여자가 남자를 착취할 수 있도록 만든다.

 

 

여자는 어릴 떄부터 성욕을 조절받도록 교육받는다. 남자 경험이 적다는 사실은 여자의 몸값을 올려주기 때문이다.

 

남자도 여자처럼 성욕을 조절할 수는 있지만(수도사들을 보라), 여자들이 열심히 남자들의 성욕을 자극한다. 여자들은 15세때부터 이미 남자를 꼬시기 위한 모양내기를 시작한다. 꼭 끼는 옷, 브라, 코르셋, 비치는 스타킹, 화장술, 머리 염색... 이 모든 것이 남자의 성욕을 일깨우기 위한 목적이고 다른 목적은 없다.

 

  

여자는 이런 식으로 스스로를 상품화하고, 노골적으로 쇼윈도에 전시하고, 남자로 하여금 성적 흥분에 사로잡혀서 자신을 차지하기 위한 '노력'을 하도록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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