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희’ 정권 탄핵, 윤 임기 채울 자격 없어”…대학생 용산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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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희’ 정권 탄핵, 윤 임기 채울 자격 없어”…대학생 용산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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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날(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맞아 대학생 진보 단체들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낭독하며 “95년 전 불의에 맞서 투쟁했던 그 날의 학생들처럼 어떠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우리 청년들이 앞장서 ‘윤건희’(윤석열·김건희) 정권을 탄핵하자”고 외쳤다.

진보 성향 단체인 반일행동과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대학생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은 1929년 항일학생운동이 일어난 것을 기리는 의미로 지정된 ‘학생독립운동 기념일’이다. 대학생들은 ‘썩을 대로 썩은 비리정권, 윤건희 정권 탄핵하자’, ‘대학생이 앞장서서 윤석열을 탄핵하자’ 등이 적인 손팻말을 들고 섰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겨레 대진연 회원은 “얼마 전 윤석열·명태균 녹취록이 공개됐다. 국민에 의해, 국민의 뜻대로 선출돼야 할 국회의원이 김건희·명태균의 뜻대로 선출됐다. 윤석열은 임기를 채울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조서영 윤석열 탄핵소추 촉구 대학생 시국농성단 단장은 최근 대통령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진 것을 언급하며 “반대하는 국민이 훨씬 많은 역대 최악의 대통령”이라며 “민심은 탄핵”이라고 주장했다.

시국선언문에는 윤석열 정부의 친일·역사관 논란과 비민주적인 태도에 대한 비판이 담겼다. 이들 단체는 “95년 전과 지금의 현실은 다르지 않다. 강제징용 ‘제3자 변제안’ 결정, 사도광산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동조 등 ‘용산총독부’ 윤석열은 일본 역사 왜곡의 공범을 자처했다”고 했다. 이어 “반윤석열 민심을 ‘반국가세력’으로 매도하며 공안탄압을 예고하고, 진보정당 등에 대한 압수수색, 미행·불법사찰, 폭력연행 등 군사독재 정권 시기에나 있었을 저열한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등이 연일 번지며 김건희 여사 특검 등을 촉구하는 대학 사회의 비판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민주평등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민교협)이 성명서를 내어 “윤석열과 그 집권 세력은 즉각 물러나라”고 요구한 데 이어, 31일에는 한국외대 교수 73명이 시국선언을 통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철저한 진상 규명과 공정한 법 집행”을 촉구했다.

[출처 : 오유-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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