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전 정치무관심자였습니다.

시사

생각해보면 전 정치무관심자였습니다.

iamtalker 0 72,127 03.17 03:52

과거 제가 노무현의 죽음에 분노한 이유는..

노무현이 정치개혁이나 어떤 사회진보를 위해서 죽은것이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그냥 은퇴해서 손녀랑 놀고싶은 할아버지가 처참하게 살해당하는것에 대해서 말할수 없는 분노를 느꼈기때문입니다. 

 

오늘 누가 친노이니 누가 노무현을 욕했고 죽은뒤에 그 이름을 팔아먹니 하는 글을 보자니 그런 생각이 드네요. 저도 전국민이 노무현을 욕할때 글쎄요 애초에 정치에 무관심했기 때문에 신경을 안썻지만 왜 이리 이 사람이 욕먹나 그정도 생각은 했습니다. 

 

노무현이 대통령 못해먹겠다 라고 그 직설적인 화법으로 말할때 아니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왜 말을 저렇게 함부로 하지?? 라고 주위 사람들과 말하기도 했지만..

 

그래요 가끔씩은 저 사람 왜저러나 라고 생각은 하지만 애초에 관심이 없기에 눈여겨 보지도 않았던것이 노무현이였습니다. 

 

제가 노무현에 관심을 가진건 오히려 은퇴이후에 손녀와 놀고 자전거타면서 주위 농부들과 막걸리 마시고 담배피는 

 

인간노무현,농부 노무현이였습니다. 

 

저는 정치인 노무현이 정치살해당해서 화가 난게 아니라, 은퇴한 노무현, 민간인 노무현이 그렇게 살해당해서 너무나도 화가 났어요. 

 

이제 노무현이 죽은지 15년째고..민간인 노무현의 죽음이 아니라 정치인 노무현의 죽음이 되었고.. 그를 그렇게 욕해대던 사람들이 그 이름을 자신에게 득이 되는 방향으로 말하고 있군요...그냥 그래요..

[출처 : 오유-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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