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군부 독재 시절, 솔로 전향이 변절자 소리를 들었던 이유는...?

시사

(스압)군부 독재 시절, 솔로 전향이 변절자 소리를 들었던 이유는...?

REDRRR빨간달걀 0 2,108 05.1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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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소찬휘 관련으로 글이 하나 올라왔었는데, 내용에 대해 댓글을 작성하려니까 본문 글이 날아가서 게시물을 별도로 작성합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data&no=2016870

https://archive.md/OUNEk

원래 이 주소였는데, 지금은 글이 날아갔네요. 아카이브 떠보려고 했는데 실패했...

 

PDF 파일 떠놓은 건 별도 댓글에 파일을 첨부하려고 했는데, 업로드가 너무 안 되어서...

글 끝단에 그 이미지를 첨부하겠습니다. 이거 꽤 힘드네요...; (스압!!!)

 

관련 기사를 찾아보면, 그 이전의 역사는 필요없고 소찬휘가 변절자로 개뜬금포 낙인 찍혔다 라는 식입니다.

https://biz.chosun.com/entertainment/enter_general/2024/05/01/LYWBBWXT2QN2AKG4RKVWJM67RQ/

https://www.donga.com/news/Entertainment/article/all/20240429/124699534/1

 

이런 식의 게시물, 기사 등을 살펴보면, "돈을 잘 버니까 질투나서 변절자라고 한다" 라는 부분만 유난히 부각시키는 경향이 보이죠.

그러나, 이런 내용에는 "밴드 단위" 에서 보컬만 솔로로 전향시키면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것을 필사적으로 외면하려는 경향이 존재한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아이돌의 "불공정 계약 문제" 때문에 수면 위로 올라온 것 중에는, 밴드 "멤버" 등에 대한 수익 분배 또한 걸려있었습니다.

- 이 과정에서 여기에 숟가락 얹어서 서태지와 아이들에서 두 마리가 "우리도 불공정 대우 받았다" 라고 빼액질을 하기도 했죠.

https://dprime.kr/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23257266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120514/46224585/2

https://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979425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7027955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7003069

https://dprime.kr/g2/bbs/board.php?bo_table=comm&wr_id=9113022

 

https://www.sedaily.com/NewsView/1RUN4CAUB6

https://www.mk.co.kr/news/hot-issues/709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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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들의 행각


서태지와 아이들은 어땠을런지는 몰라도, 대부분의 락 밴드에서 "솔로 전향" 이 가능한 건 보컬이 대다수였습니다.

- 사실 서태지와 아이들 또한 서태지 빼면... [먼산] ...아니 밀리 바닐리도 언급하고 싶은 생각이 물컹물컹 올라옵니다만...;

 

부활에서 보컬이 유명한 보컬이 몇 명이나 나왔는가 생각해봐도 답이 나오잖습니까.

김태원의 경우, 다 지나간 일이라면서 웃어넘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당시에는 거의 강탈하는 수준으로 솔로 데뷔를 강권하는 경우도 꽤 있었다고 하거든요.


당장 N.ex.T 의 신해철만 해도 솔로 전향하고 밴드 버리라는 유혹이 제법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밴드 멤버 버리고 솔로 전향하라는 유혹이 있어도 , 꿋꿋하게 밴드 멤버들과 꾸준하게 협업하는 식으로 버틴 것 뿐이죠.

- 이건 관련 자료를 당장 못 찾겠는데, 뒤에라도 찾으면 첨부하겠습니다.


지금도 일정을 휘저어서 찢어놓으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드는 사건이 종종 발생할 지경입니다.

https://www.news-art.co.kr/mobile/article.html?no=23107


락 밴드라는 건, 특정 멤버를 빼내가면 휘청휘청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도 하고요.

https://blog.naver.com/PostView.nhn?blogId=lsw730&logNo=222333514002

- 보컬 밴드를 너무 쉽게 보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참고 정도는 할 만한 글입니다.


그리고, 저렇게 보컬을 빼내간 다음에 "악기 연주 멤버" 들은 생계 유지를 위해서 세션맨으로 전락하거나 연예계를 한동안 떠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죠.


다른 분이 언급하신 "백두산의 유현상" 씨가 트로트 가수로 솔로 전향한 뒤에 밴드 멤버들이 겪은 대우가 어땠는가 생각해봐도 답이 나옵니다.

https://alwaysfresh.tistory.com/944

https://uniloverse.tistory.com/335

https://m.edaily.co.kr/news/read?newsId=01443206625929312&mediaCodeNo=257

 

게다가 그 시대는 독재 군부가 "단속 실적" 을 위해서 나팔 바지를 입었거나 장발이라는 이유 만으로 잡아넣던 시대입니다.

https://www.cctimes.kr/news/articleView.html?idxno=308171

"유교의 근엄주의" 운운하는데, 그냥 군부 독재의 정당성을 확보해보려고 아무나 잡아서 죽이던 것 뿐이던 시대였습니다.

- 대머리 가발 치하에서 마약 단속 운운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요?

https://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0988541

https://twitter.com/oisoo/status/118397343400861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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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커트의 길이를 단속하던 것 또한 그 연장선에 있기도 하고요.

http://theme.archives.go.kr/viewer/common/archWebViewer.do?singleData=Y&archiveEventId=0049287005

https://theme.archives.go.kr/next/tabooAutonomy/kindOfTaboo02.do

https://www.joongang.co.kr/article/20906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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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 밴드에서 외치는 내용 중에는 독재와 권력의 부당함에 저항하라고 하는 메시지도 종종 들어가니까, 군부 독재 입장에서는 잡아족치려 들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이게 되게 아이러니한 부분인 게.

연예계 소속사에서 락 밴드를 굴려서 돈을 벌고 있으면 "소속 연예인을 보호할 의무" 또한 있을 것인데.

유현상이 고문당해서 거짓 자백을 했던 것만 봐도, 보호할 의무는 수행하지 않고 오로지 굴리기만 했던 게 그 당시의 연예게 소속사들이었습니다.

 

물론, 김도균씨는 지금까지 계속 본인이 좋아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하긴 합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Cw4ErbwEWhQ

편의점 음식으로 하루 두끼를 때우고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3785724&memberNo=44498549

수십만 킬로미터를 달린 액센트를 폐차 직전까지 몰고 다니는 것을 두고 "내가 좋아서 그러는 건데" 라고 말하긴 합니다.

 

그러나 관련 자료에서 알 수 있는 정황으로는 제대로 된 수익 분배를 못 받았던 것 때문에 저런 생활습관으로 정착했다고도 볼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이거든요.

http://www.epeople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699

임재범과 결성했던 아시아나의 진출 좌절에 대한 정황에서, "단독으로 진출하지 못 한 이유" 라는 의문을 생각해봐도 금전 분배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는 수준이기도 하고요.


그런 식으로 밴드 멤버들을 찢어발겨서 세션맨으로 굴리던 게 바로 우리나라 연예계 소속사들이었습니다.

 

이건 락 밴드에만 국한되는 것도 아닙니다.

아이돌 불공정 계약 사태로 인해 불거지기 한참 이전부터 연예계 전반에 아주 만연했던 식이었죠.

https://www.e-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38645

https://www.youtube.com/watch?v=mMuFyHAsqT8

최소한의 쉴 시간도 없이 온갖 행사에 굴려대면서 돈은 벌어놓고 분배 같은 건 제대로 하지도 않아놓고, "위약금" 까지 뜯어내는 게 우리나라 연예계 소속사들의 행태였습니다.

 

이런 시대에 락 밴드의 보컬이 솔로 전향해버리면 나머지 멤버는 어떻게 될까요?

그나마의 인지도조차 잃어버리고, 독재 군부의 단속에 갈려버린다는 "사실상의 사망 선고"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거 아닐까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소찬휘가 무조건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소속사 사장의 사탕발림 또는 사기행각에 속아서 솔로전향 계약을 해버리는 가수를 두고, 변절자 취급하는 이유에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역사 또한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된다는 겁니다.

 

소찬휘의 사례는 락 밴드 데뷔가 아니라 처음부터 락 보컬 이니까 "변절자 취급" 이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찬휘가 활동한 시기와 접해온 사람들을 생각해봐도 이런 역사를 분명 모를리가 없는데 "나만 나쁜 놈 취급해 ㅠㅠㅠㅠ" 라고 하는 건 무책임해보이네요.

 

아니 어쩌면.

이렇게 또 갈라치기 하고 싶은 종편과 기레기들의 합작품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스치네요.

 

마지막으로, 해당 게시물을 이미지 변환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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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유-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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