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에게 또 욕하는 인간들이 나오기 시작하는군요

시사

문재인 대통령에게 또 욕하는 인간들이 나오기 시작하는군요

iamtalker 0 80,667 09.02 12:28

과거 올렸던 글을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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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을 배신자라고 부르는 분들이 있습니다.


일단 단어의 확실한 정의부터 해보겠습니다.


민주당의 배신자라고 부를 수 있다면 그 목적이 국민의힘의 승리를 위해서 민주당의 패배를 의도하고 말하고 행동한 사람들입니다.


22일에 이재명 구속 가결에 찬성한 민주당 의원들의 행동은 그 자체로 자당 의원들의 손으로 자당 당대표를 검찰에게 팔아넘긴 행위였고, 이재명 한 사람만 공격한 게 아니라 민주당의 동력 자체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그러니까 배신자 맞습니다.


그런데 일부 민주당 지지자분들 중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배신자라고 부르는 분들이 있어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잘못이 무엇입니까? 윤석열을 등용했습니다. 윤석열을 키워줬습니다. 그리고 윤석열이 배신했습니다.


윤석열의 본성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라고 한다면 맞는 말입니다. 혹은 윤석열의 배신의 낌새를 드러낼 때 빨리 쳐내지 못했다도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아예 윤석열을 문재인이 작정하고 키웠고 국힘의 승리를 유도했다???


이건 가설의 영역입니다. 음모론의 영역입니다.


극성 이낙연 지지자들 중에서 문재인을 위해서 윤석열을 찍어야 한다라고 말하는 문파가 있습니다. 그들은 문재인이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가설을 사실이라고 믿고 국힘을 찍어줬습니다.


이건 그들의 음모론이고 그들의 가설이고 그들의 세계관입니다.


그런 독자적 음모론, 독자적 세계관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충돌할 수밖에 없으며 컬트, 즉 종교적 영역으로 그 성질이 변질됩니다. 현실에서 뭐라 하든 말든 간에 자신들이 공유하는 믿음을 위해서만 움직이는 거예요.


비슷한 움직임이, 즉 음모론적 세계관과 그 세계관에서 비롯된 행동이, 또 일부 이재명 지지자들 중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윤석열은 문재인의 비밀적인 에이전트다. 윤석열은 문재인이 국힘에 심어놓은 부하이다. 이건 영화에서나 나오는 설정입니다. 설령 그것이 아무리 사실처럼 들리고 설득력 있게 들려도 사실은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사실로 취급될 수 없는 겁니다.


음모론적 세계관은 항상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것이 사실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구성원들 간에 공유되는 믿음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개개인의 호불호와 지지 여부를 떠나서 민주당이 사실과 증명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건강한 정당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출처 : 오유-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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