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장군 이야기가 나오는 일제 때 한국가요 - 목포의 눈물

시사

이순신장군 이야기가 나오는 일제 때 한국가요 - 목포의 눈물

오호유우 0 60,469 05.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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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  노적봉                   ⓒ 최오균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저 바위에 볏짚을 덮어서 

마치 많은 곡식을 쌓아놓은 것처럼 보이게 하여

우리 군사 수가 많은 것처럼 왜구들을 속였다는 일화가 전해짐.

 

그 [노적봉]이 가사에 나오는 노래.

 

 

목포의 눈물

 

 

 

 

(가사)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며

삼학도 파도 깊이 스며드는데

부두의 새악시 아롱젖은 옷자락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움


삼백 년 원한 품은 노적봉 밑에

님 자취 완연하다 애달픈 정조

유달산 바람도 영산강을 안으니

님 그려 우는 마음 목포의 노래


깊은 밤 조각달은 흘러가는데

어찌타 옛 상처가 새로워지는가

못 오는 님이면 이 마음도 보낼 것을

항구에 맺는 절개 목포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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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에 발표된 노래.

 

이 노래는 얼핏 들으면 단순한 사랑이야기 같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을 다음 가사를 보면 알 수 있음.

 

 

삼백 년 원한 품은 노적봉 밑에

님 자취 완연하다 애달픈 정조

 

 

당시는 임진왜란 이후 약 삼백년이 지난 때였고

[노적봉]은 이순신장군을 상징하는 바위.

 

즉 

이 노래는 독립의 염원이 담겨있는 노래이며

 

그래서 관련자들이 조선총독부에 끌려감.

 

그래서 '삼백 년 원한 품은'이 아니라 '삼백련(三栢淵) 원안풍(願安風)은'이라 주장하고 

 가사를 고쳤다가

해방 이후에 다시 환원.

 

이 노래가 한국사람들의 심금을 크게 울리는 것은 

단순한 사랑(연애)이야기에 그치는 노래가 아니기 때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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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 발표된 눈물 젖은 두만강’이라는 노래 역시 

당시 '이시우'라는 작곡자가 만주에 순회공연 갔다가

어느 여관에 들었는데 옆방에서 밤새 홀로 흐느껴우는 여인이 있었고

사정을 알고보니 남편이 독립운동하다가 사형당해서였다함. 

그 이야기를 노래로 만든 것인데

당시 일제 때라 가사를 단지 사랑이야기인 것처럼 썼지만 

사실은 그 차원 이상이었고

그래서 우리 한국인들의 심금을 오랫동안 울리고 있는 듯.  


 

 

 

 

 

 

 

 

 

 

 

 

 

[출처 : 오유-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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