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는 조선시대때부터 "사군자" 중 하나로,
변하지 않는 절개와 그 단아한 아름다움에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헌데, 그 선물을 "적"으로 부터 받았다면,
의미가 변절 됩니다.
난의 특성상 개화 시기를 기준으로,
딱 한달동안 싱싱하다
꽃이 떨어지는 시점을 기준으로
빠르게 생명력이 소진되어 죽어버립니다.
그래서 실제로 "난"은 식물 애호가 사이에서도
난이도가 최상인 식물로, 돌보기도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라이벌"이나 "적"으로부터 받았다면,
그 의미가 정 반대로 뒤집힙니다.
------------------------------------------------------
< 의미 (정반대) >
1. 겉만 번지르르한, 속은 없는 "쭉정이"
2. (난이 개화 후 빠르게 소진되는 생명력처럼)
"빠르게 망해라"
--------------------------------------------------------
여담이지만,
제 작고하신 조부님께서 어렸을적
무당이 손에 쥐어준 팥시루떡을 먹으면서
집에 돌아오시다
증조부님께 호되게 혼낸적이 있습니다.
"무당이 주는 걸 물 한컵이라도 함부로 받아먹거나,
함부로 받는것 아니다."라며 불호령을 내리시며,
손 한번 대지 않았던 자신의 귀한 아들을
호되게 직접 매질 했다고 합니다.
그 무당은
마을의 기우제나,
수호나무를 위해 굿을 벌이던 무당이였습니다.
도대체 뭘 믿고
특정 사람들이 간절히 죽길 바래
그 사람들 사진들을 벽에 붙이고,
매일 살(= 저주 의식)과 저주굿을 하는
저주술사의 선물을 뭐가 좋다고 덜컥 받으십니까.
너무 안일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