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애완견이라 했다고 기레기들 발끈하는데요.
그럼 애완견이 맞는지 아닌지, 한번 따져 볼까요?
법조 문제 기사가 어려울 것 같지만 객관적, 중립적인 분석 보도는 오히려 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죄형법정주의, 법치주의 국가에서 범죄 혐의라는 것은 성립 요건이 딱 정해져 있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 요건을 갖추었는지, 증거는 무엇인지만 따져보면 됩니다.
누구를 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하는 검사에게 해야 할 가장 상식적이고 기초적인 질문들이 뭘까요?
1. 해당 범죄의 구성 요건들은 무엇인가요?
2. 구성 요건들에 관한 구체적 사실관계는 어떻게 되나요?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했다는 것인가요?)
3. 그에 관한 증거는 무엇인가요?
4. 증거는 신뢰할 수 있나요?
바로 이런 것들입니다.
이게 어렵나요?
이 공식대로만 쓰면 객관적 분석 보도가 되는 겁니다.
참 쉽죠.
근데 우리나라 기자들은 이 쉬운 걸 못 합니다.
검사에게 이런 비판적 질문을 던지는 건 누구를 편을 드는 것도 아니고 누구를 공격하는 것도 아닙니다.
비판적 사고란, 누가 이렇다라고 주장했을 때 그 주장이 정말 맞는지, 이상한 점은 없는지 합리적으로 의심하는 것을 말합니다.
비판적 사고를 통해 문답을 주고 받아야 그 주장이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 합리적 근거를 가지고 판단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언론은 진실에 가장 가까운 정보를 전달하는 게 임무인데, 현실적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주장을 전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주장들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통한 검증은 기자의 필수 덕목이자 생존 기술이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진실에 가장 근접한 최선의 보도를 할 수 있을 테니까요.
기자가 소위 언론인이라면 위와 같은 형식의 보도가 수사, 재판 사건에 관한 객관적 분석 보도의 가장 기본적인 형식이 되어야 하는 겁니다.
저런 형식으로 분석해 보면, 검사와 피고인 중 어느 쪽의 주장에 합리적 근거가 있어 보이는지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언론은 그 점을 정치적 고려 없이 그대로 지적하면 되는 겁니다.
그게 바로 실력 있는 기자의 수준 있는 보도가 되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 언론이 저런 식의 객관적 분석 보도를 하는 걸 보신 기억이 있으신가요?
저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른 데서 물어봐도 그런 거 있다고 제시하는 걸 못 봤습니다.
우리 언론은 객관적 분석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거나 아주 좋게 봐서 잘못된 개념을 가지고 있어요.
알다시피 대부분은 검찰 주장을 그대로 받아쓰기 하는 수준이죠.
그래 놓고 딴에는 중립적인 모양새를 갖춘다고 하는 게 그 검찰 주장에 대한 정치권 공방이랍시고 양쪽 말한 거 따와서 나열하는 거죠.
알다시피 이게 천편일률적인 수사 보도 형식입니다.
정말 이보다 저급하고 유치할 수가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정말로 그 나라 사회에 대학 교육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 어디 미개한 나라의 기사 수준인 겁니다.
이런 식의 기사 작성은 고학력이 전혀 필요하지 않아요.
검찰에서 보도 자료 준거 붙여넣고 사람들 말한 거 복사해서 붙여넣으면 되는데 중학생이면 충분히 할 수 있죠.
애완견이라는 그 표현은 우리 언론 보도 행태와 수준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묘사인 겁니다.
이런 식의 보도를 통해 언론이 하는 일은 언론을 가장한 선동일 뿐입니다.
언론을 가장한 증오 선동업자인 겁니다.
그 결과 사람들은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보면 아무런 근거도 대지 못하면서도 그냥 범죄자라고 믿게 될 뿐입니다.
단적인 예를 몇 가지 들어 보죠.
이재명이 대장동 사건에 기소된 게 배임죄입니다.
그럼 객관적 분석을 하려면 구성 요건을 알아봐야 겠죠.
배임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임무를 배신해서 손해를 끼쳤어야 합니다.
그런데 시장으로서 업무를 처리한 게 타인의 사무를 처리한 건가요?
아니죠.
시장으로서 자신의 사무를 처리한 겁니다.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라는 구성요건에서부터 막히고 있습니다.
검찰이 터무니없는 짓거리를 벌이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도 기소까지 되고 나서 재판정에 가서야 판사가 이 점을 지적하기 전까지, 이 점을 지적하는 언론 보도가 없습니다.
무슨 법학 학위까지 필요한 게 아니라 기초적인 법률상식만 있어도 지적할 수 있는 걸 짚어볼 생각도 안(못)하는 겁니다.
최근 기소한 대북송금 제3 자 뇌물죄라는 것도 그렇습니다.
내가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제3 자들이 어떤 명목으로 돈을 주고 받았든 그게 나의 범죄가 될 수가 없습니다.
내가 제3자 뇌물죄가 되려면 어떤 식으로든 내가 주게 했어야 한다는 게 가장 기본적이고 당연한 요건입니다.
그런데 그 많은 보도들을 아무리 봐도 이재명이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했는지에 관한 내용이 없죠.
이재명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돈을 주게 했는지에 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십니까?
범죄 성립의 가장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요건이 빠졌는데도 그 점에 관해 지적이나 언급은커녕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에 대해서 따져보는 대신 검찰이 불러준 사실들만을 가지고 받아쓰기 기사를 양산하는 게 우리 언론의 상투적인 보도 수법이자 행태입니다.
이재명이 뭘 했는지는 일언반구 언급도 없고 제3자들이 뭘했다는 기사들만 쏟아내는 것이죠.
하지만 제3자들이 뭘 어쨌든 간에 본인이 아무것도 한 게 없으면 무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유죄냐 무죄냐는 사건의 본질과 상관없이 검찰의 애완견이 되어서 유죄 여론 조작에만 몰두하는 겁니다.
정말로 아무런 기초적인 사고력, 지식도 없이 받아쓰기, 증오 선동에만 열심인 거죠.
그러다보니 검찰이 얼마나 엉터리 같은 짓을 벌이고 있는지 국민은 모르고 있습니다.
즉 언론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바보로 만드는 짓거리를 하고 있는 겁니다.
국민을 가지고 노는 거죠.
2찍들은 지금 자신들이 그 기레기보다도 못한 기레기 호구 노릇을 하고 있다는 걸 모릅니다.
검찰 애완견들의 활약 덕분에 말입니다.
이 정도면 진짜로 애완견이라는 표현이, 정확한 표현인 겁니다.
저는 그정도면 좋게 표현한 거라고 봅니다.
일부의 행태를 보면, 아무 생각 없이 물어뜯기에만 열중한다는 점에서 좀비 저널리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이게 과연 심한 표현일까요?
여러분 어떤 사람이 기자로서 재판 기사를 쓰는데, 범죄 구성요건 사실이 뭔지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는 게, 그걸 따져볼 생각을 안(못)한다는 게, 그게 이해가 가십니까?
이건 마치 택시기사가 차 엔진오일을 언제 갈았는지, 정비는 언제 했는지에 대해 기록도 안 하고 관심도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 수준이잖아요.
알다시피 이건 사실 상상할 수도 없는 수준인 겁니다.
진짜 무식하거나 양아치이거나 둘 중 하나인 거잖아요.
그런데 그게 우리 언론 현실 수준입니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