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뉴스타파는 지난 대선 당일 미래한국연구소가 만든 비공개 여론조사, 이른바 ‘명태균 보고서’가 윤석열 캠프에 존재했고, 핵심 참모진이 이 보고서를 토대로 전략 회의까지 열었던 사실을 보도했다. 그런데 보고를 목적으로 만든 별도의 메모장 파일이 발견됨에 따라 '명태균 보고서'를 가장 먼저 전달받은 사람 또한 윤석열 후보 본인이었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대선 직전 9차례 대선 면밀조사에서 '텍스트 메모장'이 작성된 건 3월 8일 단 하루 뿐이었다.
(명태균씨는 보고서가 거기 왜 있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임. 그래서 봉지욱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 해명하는 내용을 요약함)
명 씨의 해명을 요약하면 ① 대선 기간 중에도 윤석열 후보와 연락을 주고 받았다 ② 윤석열 후보 외에 다른 캠프 관계자와는 연락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대선 당일 윤석열 캠프에 '명태균 보고서'가 존재했다는 것은 증언과 물증에 의해 이미 사실로 확인됐다. 따라서 명 씨의 위와 같은 해명이 사실이라면 윤석열 캠프에 '명태균 보고서'를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은 윤석열 후보 한 명으로 압축된다. 또 '명태균 보고서'와 별개로 만들어진 '텍스트 메모장' 역시 명 씨가 윤석열 후보에게 SNS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보고했을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명태균씨 폰을 가져가서 압수수색하는 곳이 창원지검이라는데, 거기서 제대로 된 수사결과를 내놓을 가능성은 없다고 평하더군요. 창원지검에 유명한 분이 계신다고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