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직선으로 흐르지 않는다.

시사

역사는 직선으로 흐르지 않는다.

Vladimiro 0 73,687 03.2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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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직선으로 흐르지 않는다. 한때 노무현 대통령님도 이러한 말씀을 하셨죠. 노무현의 시대는 노무현이 살아 있을 때 오지 않을 것이라고 유시민 작가님께서 말씀하신 적도 있구요

예전에도 얘기했지만, 현재 대한민국은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위에 서 있습니다.  친일잔재를 청산하지 못하고 불가피했지만 외세로 독립한 그 부채를 천천히 상환하고 있습니다.  돈이 삶의 가치가 되고, 권력이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공동선이 된지가 오래 되었습니다.  "훌륭한 시민"이 되는 것보다는 "부자"가 되기 위해 혈안이 되었습니다. 돈이 없고 힘이 없어 고통 받는 시민들에게 돈이 없고 힘이 없어도 고통받고 무시 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보다는 "억울하면 출세하지 그랬어"라는 핀잔을 듣는 세상.

계엄을 선포해 정적을 제거하고 시민들을 살해하려 했던 인간은 풀려나고, 계몽령이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비열한 자를 옹호하는 수많은 추종자들. 공산주의와 중국을 혐오하지만 그 누구보다 공산독재와 마오쩌둥과 홍위병을 빼다박은 그들.

최근 일련의 사건들을 보며 역사는 직선으로 흐르지 않는다는 언명이 기억났습니다. 처음에는 울화가 치밀어 며칠간 잠이 잘 들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인용이라고 생각했던 헌재 심판마저 질질 끌며 정치권 돌아가는 것만 바라보는 듯한 심판관들. 

하지만,대한민국 도처에 깔린 저 일당들을 상대하는 일이 어찌 쉽기만을 바라겠습니까. 오히려 암약해 있던 바퀴벌레들이 형광등을 끄니 때를 만난 듯 튀어나온 덕분에 우리는 피아를 제대로 식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천천히 호흡을 다듬고 차분하게 사태를 관조하려고 합니다. 한발짝 나아가고 다시 물러가고 하면서 서서히 진보해나가는 역사의 힘을 믿어보고자 합니다. 결국 역사는 중력을 거슬러 갈 수 없음을 기억하고 되새겨 보겠습니다. 

[출처 : 오유-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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