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기사 법카로 10여차례 서강대 주차장 결제... 주차장 결제 전후로 인근 음식점 이용도 확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대전 MBC 사장을 하면서 서강대학원을 다니던 시절, 수행기사 법인카드로 10여차례나 서강대 주차장 주차료를 결제한 사실이 확인됐다. 주차장을 이용했던 당일, 이 후보자는 서강대 주변 레스토랑, 일식집, 술집 등에서 수십차례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사적 유용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진숙 후보자는 대전 MBC 사장 시절(2015년 3월~ 2018년 1월), 서울 마포구에 소재한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석사(2015년~2017년), 서강대 언론대학원 석사(2017~2018년, 2020년 졸업) 과정을 밟았다. 해당 대학원은 야간 수업으로 진행되는 과정이다.
<오마이뉴스>가 지난 27일 대전 MBC 현장 조사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확보한 이 후보자 수행기사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 3년치(2015~2018년)를 분석한 결과, 당시 이 후보자의 수행기사 법인카드로 서강대 주차장 이용료가 10여차례 결제했다.
날짜별로 보면 2015년 3월 14일, 2015년 4월 21일, 2015년 9월 9일, 2016년 6월 23일, 2016년 12월 13일, 2017년 3월 8일, 2017년 4월 18일, 2017년 6월 14일, 2017년 8월 22일, 2017년 11월 24일 등이며 2017년 8월을 제외하면 대학원 학기가 진행되는 시기로 분류할 수 있다.
카드결제는 대부분 야간대학원이 수업을 마치는 시간대인 오후 9시~10시에 이뤄졌다. 카드 결제 가맹점은 서강대 주차장 관리 용역을 맡은 '서강국제학사(유)'(주소 - 서울 마포구 신수동 1)로 표기돼 있으며, '카드 전표'란에는 '출장중 주차료'로 명기돼 있다. 당시 이 학교의 주차료 결제는 출차시 차단기 앞에서 카드결제를 하는 방식이어서, 주차장 결제 시각은 차량이 주차장을 빠져나간 시점과 동일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