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사이 자신의 생각과 조금만 어긋나는 발언만해도 매우 공격적인 언사로 받아치는 게시글이 많이 보인다
그건 여기 오유뿐만이 아니라 다른 커뮤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민주당 지지자뿐만이 아니라 국힘이나 윤석열에게 투표한것같은 커뮤니티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나라는 박근혜 탄핵시절만해도 국가의 최고 권력자도 대다수 국민들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교체시켜 민주주의가 발전한 서방국가를 놀라게 한 전례가있다  당시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했고..일종의 자부심도 느끼게 만들어줬다
그게 불과 10년도 채 지나지 않았다

당시의 자부심이 의구심으로 바뀌는데 고작 몇년도 걸리지 않는다..대체 민주주의가 어떤걸까 하는 본질에 의구심이다

나름 오랜시간 민주당을 지지하는 커뮤니티인 오유에서도 자신과 결이 조금만 다르다면 '수박이다 민주당에서 탈당해라 국힘으로가라' 하는 말이 굉장히 자주보인다
아마도 시기상으로 이낙연 지지율이 수직낙하하면서 이재명으로 지지세가 굳어지면서 굉장히 심해진거같다
당시는 그럴만하다고 느꼈지만 최근은 더욱 심해진거 같아서 조금 걱정이다

이건 내가 생각하던 민주주의와 맞지도 않고..
민주당이나 현재 당 대표인 이재명의 신념과도 결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얼마전 총선전에 민주당의 대표인물중 하나인 정청래의원도 선거제 방식으로 이재명과 다른 소신을 가지고 있었고 당내에서도 목소리를 냈던걸로 안다..그러나 이재명대표가 결단을 내리자 자신의 생각했던바가 다른 길이였을 지라도 결단후 더이상의 자신의 의견은 내지않고 결정에 충실했던 기억이 있다

정청래의 경우처럼 하나의 사안에 충분히 여러 의견이 나올수있고 토론하여 민주당에 이익이든 전국민에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 난다면 그에 승복하는 것이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이라고 그동안 알고있었다...

민주당의 오랜 텃밭이던 전라도도 항상 민주당만 당선시켜주지않고 선거로 다른 의견을 표출하기도 한다(불과 8년전 민주당은 광주, 전라남북도에서 겨우 3개 지역구만 당선됐다)

요즘처럼 민주당 지지하는 사람들조차 전혀 민주적이지 못한..모든 의견이 하나로 모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다른 의견엔 극단적인 언사로 공격부터 하는건 전혀 민주당스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