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두 사람의 과거를 보건데 딱히 추미애가 우원식보다 절대적인 우위에 있다고 보지 않고요.
최근에 추미애가 했던 언행을 보건데 더 낫겠다 싶어 추미애를 지지할 뿐입니다.
추미애 같은 분의 위험이 뭐냐면 자신을 이재명급으로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국회 짬이 얼만데요.
예전에 환노위 위원장인가 하던 시절에 국민의힘 전신인 정당과 짝짜꿍으로 더민주 배신하고 법안 통과시킨 이력도 있고요.
언행에 거침이 없다는 얘기를 뒤집어 보면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누가 뭐라하던 아몰랑으로 일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위의 사례를 통해 추미애는 그러한 언행을 실제로 한 적이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죠.
좀 더 안좋게 보면 더민주 의원 전체가 달려들어도 수틀리면 버티는 사람이 추미애와 같은 사람입니다.
좋은면으로 뚝심이 있고, 자기주장이 강하며, 소신이 있다고들 하죠.
개인적으로 이재명과 합을 맞춰야할 주변의 인물들 -물론 국회의장이 이렇게 판단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은 이재명과 동급으로 여겨질 사람으로 구성이 되면 이재명과 불협화음이 났을 때 해결에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누가 봐도 급이 떨어지는 우원식은 나쁘지 않다고 보고요.
이재명 중심으로 단일대오를 형성하려면 소위 대선급 인물이 당분간 나오면 안됩니다.
윤석열 타도에 구심점이 하나이어야 하는데 독불장군 같은 양반이 국회의장 꿰차고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움직이길 바라며 어깃장을 놓으면 대책이 없어요. 김진표의 예를 보시면 납득 금방되죠?
추미애의 국회의원 경력과 분탕질 확률은 정비례는 아니어도 비례관계에 있을 수 있다는 점이 위험요소입니다.
그리고, 추미애 정도 되는 사람이 자신의 정치를 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는 정상입니다.
그래서, 현재 만들어진 모양새는 외부에서 볼 때에 그냥 이재명 일색으로 칠한 것으로도 분석이 가능합니다.
입법부를 장악한 더민주가 이재명과 같은 급에 여겨질 인물들은 하나도 주요 보직에 배치하지 않음으로서 단일대오를 완성했다고 말이죠.
국회의장도 이재명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해석도 가능하죠.
그 동안 관례 즉, 다선의원에 고령은 소위 짬으로 찍어 누르라는 얘기와 상통하기 때문에 짬으로 못 찍어 누를 사람이라면?
우원식이 낫죠.
물론 저는 아직도 추미애가 낫다고 보는 편입니다. 결과를 이해해보려고 이런식으로 말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래서, 우원식도 나쁘지만은 않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