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와 투표 사이에 있어야 할 것은 뭘까요?
민주공화국이라면, 대화입니다. 그냥 대화가 아니고, 전쟁과 같은 대화가 가능해야 합니다. 그러니 어렵습니다. 당사자 중 일부가 군사권력을 독점한 경우 대화는 없습니다. 당사자 중 일부가 사법권력을 독점할 경우도 마찮가지죠. 당사자 중 일부가 언론을 독점할 경우도 그렇습니다.
이 독점 상태와 싸우는 사람들이 진짜 투표권을 가진 주권자들을 존중하는 사람들 입니다. 다음 투표가 있기까지 "군사권력 독점", "사법권력 독점", "언론권력 독점"과 싸워야 합니다. 이 일에 앞장서는 사람들을 기억하고 그들과 함께 투표를 준비해야 합니다.
이걸 군사 능력, 사법 능력, 언론 능력은 키우면서 해야 합니다. 이 부분이 매우 어렵습니다.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그 분노를 뭔가 능력을 키우는 힘으로 활용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분노라 바꿀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나"에 속한 영역뿐 입니다. 나의 분노 표출로 상처를 입는 것을 나와 나를 아끼는 사람들입니다.
410투표는 한참 정도는 푹 쉬어도 될 만큼 이겼습니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