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나왔던 부대가 당시 시위가 있으면 가장 과격할때 투입되는 부대로 유명했음^^
그렇다고 폭력적으로 진압한건 아니고...
적어도 나때는 한번도 뚫린적 없어서
진압 끝나고 경찰서에서 우리 부대만 특별히 간식을 업그레이드 해서 주기도 할정도 ㅎㅎ
(우유 500ml 에 비싼 빵이지만 ㅎㅎ)
다시 말하지만 노조가 나오면 매우 편하게 가는 편임...
보통 노조 오면 시작전에 경찰측과 노조측 대장이 만나서 서로 약속을 함
그래서 보통 편하게 쉬고 있다가 정해진 시간에 10분정도 으싸으싸 미는척만하다 돌아감 ㅎㅎ
(붙기전에도 서로 살살할꺼라고 언질을 하기도 하고 끝나면 수고했다고 인사하고 그럼 ㅎㅎ)
시위가 오래되면 시위대랑 친해지기도 함
그쯤되면 시위대에서 노래부르는거 따라부르기도하고 현장에서 같이 춤추고 놀기도 했음 ㅎㅎ
(몰래 술도 나눠마시고 ㅎㅎ)
그래서 연합훈련할때는 우리부대가 항상 시위조 역할을 했음^^
진짜 시위대처럼 노래도 다하고 춤도 다추면서 하다가
갑자기 달려들어가서 날라차기도하고 별쇼를 다함 ㅎㅎㅎ
(그 방패 밟고 점프하는 맛이 일품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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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최악의 시위하면 생각나던게 먼저 종교시위였음
모종교 종파가 갈려서 서로 서로 죽이겠다고 싸우는거 말리러 갔었는데...
진짜 1박2일을 쉬지도 않고 밀더라...
어디서 그런체력이 나오는지 모르겠음 ㅎㅎ
그리고 농민시위...
진짜 죽창들고 온 어르신들이 있어서
그 시위이후 진압모자를 바꿀 정도...
그리고 무슨 철거관련이 두갠가 있었는데...
하나는 사람 키만한 새총을 들고와서 쏘는 바람에 방패가 모두 작살이나서 방탄방패를 특수제작했던거 생각나고...
또 하나는 드럼통에 부탄가스넣고 터트리고 모래에 유리가루 섞은거 뿌리고 난리도 아니였음...
그외에 수재현장에서 3박4일동안 3시간도 못자고 비쫄딱 맞아가며 고생한거랑...
방범 나갔을때 술취한 아저씨가 빵을 몇십만원어치 사주셔서 부대원이랑 나누어먹은거 생각남 ㅎㅎ
진짜 힘들고 괴로웠지만...
지금 돌아보면 이런것도 추억이 되긴함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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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시위는 어설프게하는 사람이 더 무섭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