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참모 첫 출석
대통령실은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 관련 야권이 주장하는 ‘대통령 격노설’에 대해 “안보실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해병대원 특검 도입 여부에 대해선 ‘선(先)수사 후(後)특검’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 비서실∙안보실 주요 참모들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야당은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에 집중 공세를 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것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또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느냐는 윤 대통령의 말을 들은 적 있느냐’고 묻자 “저도 (들은 적) 없고 그 주제에 대해선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입장에서는 궁금한 게 생기면 실무자에게건 수시로 전화를 하는데, 그 전에 이뤄진 안보실 보고에서 이 사건이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차장은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이 ‘대통령 격노’ 시점으로 주장한 지난해 7월31일 대통령 주재 안보실 회의에 참석한 인물이다. 김 차장은 당시 회의에 대해 “정확히 무슨 주제인지 기억은 못 하지만 여름 휴가 직전 당시로 기억하고, 저희 앞에서 (대통령이) 화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곽상언 의원의 ‘격노설 보도에 왜 항의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보통 너무 어이가 없을 때는 대답을 안 한다”고 답했다.
[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