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의 ‘이화여대생 미군 성 상납’ 주장과 관련해 이화여대 앞에서 “우리 이모가 김활란에게 걸려들어 미군 성접대를 했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이 기자회견에서 고은광순씨는 “이모 은모씨가 1935년생으로 정치외교학과를 다녔고, 1948년 무렵 낙랑클럽 활동을 했다”고 했는데, 은모씨는 실제 이화여대 1956학번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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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씨는 자신의 이모 실명을 언급하며 “그 사람을 파헤쳐 달라. 가능하면 그녀의 죽음까지 어떻게 살았는지 한번 파헤쳐 달라”고도 했다. 그러나 본지 확인 결과 은모씨는 이대 정외과 56학번인 것으로 확인됐다. 낙랑클럽이 있었던 시기(1948~1952년·미군 CIC기록) 은씨는 이화여대생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고은씨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학교는 물론 자신의 가족ㄲㅏ지 모욕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고 했다.
이 기자회견은 이재명 대표가 직접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소개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 기자회견 영상을 공유하면서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라는 글을 썼다. 그동안 김 후보 막말 논란에 침묵해 온 이 대표가 사실상 처음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러나 김 후보를 옹호한다는 비판이 나오자 글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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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유-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