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 전 "내사랑 오늘의 유머" 라는 글을 썼는데요.
( http://todayhumor.com/?humordata_1910681 )
오유에 대한 그간 감정과 총 천연색 칼라 티켓 두장 있는데
베오베 시스템이 돌아오면 나머지 한장을 풀겠다고 약속했었죠.
와~ 그런데 저 글 쓰고 20일 지나서 예전 오유로 돌아왔다? 설마 내가 쓴 글 때문에?
라고 착각 제대로 하면서, 어쨌든 간에 약속 지키러 갑니다. ^^
<이날이... 이 영화 상영 마지막 날이었죠. 뜬금없이 가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유럽 -> 미국 이민자의 삶을 잘 그렸지만 마지막 땅따먹기 장면은 원주민(인디언)들은
완전 쌩깠던... 30년 전인데 톰쿠르즈 형님은 참 대단하단 생각입니다.>
<대한극장 1층 중간 나름 좋은 자리에서 사람도 별로 없어 여유롭게 봤습죠.
근처에 아마도 연인인 형님,누님이 영화보면서 뭔 얘기를 그리 하던지 신경 쓰였던 기억이 납니다.
영화 중간에 주인공이랑 썸녀랑 엘리베이터 안에서 뽀뽀하려다 갑자기 필름이 착~!! 끊깁니다.
아니, 얼마나 대단한 장면이길래 저걸 컷한거지?
시간이 지나 몇년 후에 오리지날을 봤더니... 별 거 없습니다. 그냥, 엘리베이터 안에서 키스했습니다.
소위 공공장소에서 키스한다고 필름 싹둑~! 잘라버리던 시절이 있었네요. 불과 27년 전 얘기입니다. >
93년 1월 서울 10대 개봉관이 강북에 있던 시절, 처음으로 가본 강남에 있는 극장이었습니다.
당시 극장 화장실 세면대에서 물틀었더니 뜨슨물이 나와서 헉~!! 하고 놀랐네요.
힐탑시네마는 없어졌고 검색해보니 힐탑호텔은 아직도 있네요. ㅋ~
당시 극장 화면의 크기는 어마무시했습니다. 그 중 갑은 대한극장 70mm 화면이었죠.
89년 중 2때, 단체관람으로 "마지막 황제" 보러 가서 처음가본 대한극장 들어가는 순간,
엄청나게 큰 화면에 정말 앞으로 고꾸라지뻔 했던 기억이 납니다.
대한극장 뿐만 아니라 소위 개봉관들은 다들 큼지막한 화면 크기를 가졌습니다.
최근 극장을 보니 70mm 화면을 아이맥스로 포장하고 가격은 훨씬 더 받더군요.
하아~ 화가 났습니다. 옛날에는 극장이면 당연한 사이즈였는데 이젠 당연한 걸 누리려면 웃돈을 줘야하다니요.
자본의 논리 아래 뭐든지간에 하향평준화 되고 있는 현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요즘 분들은 뭔소리야? 할... 당시 UIP 영화 직접배급에 한국 영화가 발끈하여 극장에 뱀 풀고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에 작품으로 승부보겠다 하며 이일목 감독이 당시 충격적인 제작비 12억을 들여 만든 영화가 시라소니였죠.
정말 애국심으로 봤건만 욕하면서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드디어 대망의 총천연색 영화 티켓 두번째입니다. (첫번째 "하얀전쟁"은 저번 글 참조)
이제는 저런 티켓을 기대하기엔 무리일까요?
한국영화는 두분류로 나뉜다면서요? 이경영이 나오는 영화와 나오지 않는 영화...
전에 소개한 "하얀전쟁" 이나 이번 영화나 둘 다 이경영씨가 출연하네요.
참 대단하신 분입니다. ^^
내사랑 오유의 베오베 복구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글을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출처 : 오유-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