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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카우
꽃보다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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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3
2021.11.06 01:32
기존에 보아온 서부극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퍼스트 카우'는 올해본 가장 아름답고도 서정적인 영화일 겁니다.
서부극에서 흔히 다루는 19세기 중후반이 아닌
19세기 초의 서부 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역설적으로 주인공 '쿠키'와 '루'의 우정이 자연의 풍경과 어우러져
무척이나 아름답게 담겨있습니다.
켈리 라이카트가 써내려간 한 편의 우정시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인간과 인간의 우정으로도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과 자연의 우정으로도 느껴집니다.
각색과정에서 두 대륙을 넘나드는 이야기를
하나의 미니멀한 이야기로 구성한 뒤
암소를 설정 속에 집어 넣었는데
이 모든 자연의 풍광과 함께
두 사람의 우정을 따뜻하게 품어주는듯 합니다.
실로 독창적인 서부극이라 할 수 있겠죠.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힐링되는 기분도 듭니다.
(서부극을 보고 힐링이 된다는게 말이 안되긴 하죠 ㅎㅎ)
전편에 흐르는 자연과 인간의 기운이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는 놀라운 작품입니다.
★★★★☆
[출처 :
오유-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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