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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폴리 아 되
꽃보다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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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00
10.06 16:11
2019년 전세계 영화계에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조커'는 그 자체로 전복적이고 위압감도 상당한 영화였죠.
이번 속편은 토드 필립스의 야심이 무척이나 돋보입니다.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기술적인게 아닌
아서 플렉의 감정과 생각을 담기에 지독히도 진한
형식적인 선택이 아닌가 생각듭니다.
'폴리 아 되'라는 부제에서 보이듯
공유된정신망상은 아서와 리의 관계에서 뿐만아니라
고담시 사회 전체, 더 나아가서는 전편의 성과와도 연결되는
흥미로운 지점들이 있습니다.
이런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선택은
아서와 리의 정신을 그리고 사회를
무척이나 인상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욱 충격적인 것은 전편이 '조커'의 탄생을 다뤘다면
이번 속편은 그 반대지점에서 무척 흥미롭게 다룬다는 것이겠죠
스포일러라 자세하게는 말 못하지만
엔딩장면은 가히 충격적으로 다가오면서,
어쩌면 극중 대사처럼 '이제 시작'이라는 말과 함께
끝나게 되면 조커의 연극무대는 또 다른 이에게 물려주며
막을 내리게 됩니다.
1편과 2편 연달아 보면 이건 '아서 플렉'의 예술가로서
코미디언으로서 실패하는 영화로도 보이겠지요.
★★★★
[출처 :
오유-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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