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전 25살에 취업한 회사에서
26살 팀장이 있었다.
어린나이에 팀장이 되었고 영어 일어를 자막없이 보는 능숙한 외국어 능통자에
프로그램 개발은 사내 탑급. 그 자체.
자기보다 어린 팀원은 처음이다며 반가워하는것도 잠시
조그마한 실수도 용납 못하고 남들 다 보는 앞에서
30분에서 1시간씩 갈구는건 기본
조금이라도 토 달면 30분 연장
그 덕에 탈모 생기고 지하철타고 퇴근할때
이 지하철이 사고나길 바라는 마음이 생기던 시절
그리고 이 영화를 보니
그 인간이 딱 그 지휘자 ㄱ ㅅ ㄲ 같은 느낌이랄까
나중에 보면 이런 이야기 하겠지
'다 너 잘 되라고'
내가 그 ㅈㄹ을 견뎌내고 잘 해 냈으면
지금보다 정말 좋은 개발자가 되었을가? 라는 생각도 들지만
꽃이 필만한 싹인데 만개할만 싹만 다 잘라버리고
어설픈건 잘라버리는게 과연
맞는 건갈....
16년이 지난 이 마당에 물어 보고 싶은게 많지만
내 스스로에게도 물어본다.
그 ㅈㄹ 같은 가르침을 아직도 이겨내지 못하냐고..
그 ㄱ ㅅ ㄲ는 진짜 내 참 스승이엿을까 라고...
[출처 : 오유-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