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웨이 홈의 키워드가 기억이라면 닥스2의 키워드는 행복
인 것 같습니다.
초반에 크리스틴은 닥스에게 행복하냐고 질문하지만 닥스는
그렇다고 하면서도 왠지 못미더운 듯 합니다.
완다는 닥스에게 크리스틴과 살 수 있는 차원으로
보내주겠다 유혹합니다.
완다는 모든 것을 지배할 능력이 있음에도 그냥
애들만 있으면 된다면서 아이들이 존재하는 것을
행복의 조건으로 여깁니다.
그 행복을 찾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죽이는 것도 마다하지 않죠.
시니스터 스트레인지는 크리스틴이 행복하냐고 물었을 때
행복하다고 거짓말을 했다면서 크리스틴이 옆에 있는
것을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웡은 행복하냐는 닥스의 질문에 매우 흥미롭다고 하면서
비록 삶이 힘들고 고난도 있지만 그것에 감사하며
살아가는거라며 우문현답의 말을 하자 닥스는 그제서야
소서러 슈프림에 대한 예의를 갖춥니다.
어떤 존재가 있어야 행복이 있디고 믿던 이들은 끝이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존재의 의의가 행복이라기보단 깨지고 밟히고 넘어져도 다시
재건하여 살아가는 마지막 장면의 카마르 타지처럼 인생도
그런 것이 아닐까요?
케빈 파이기가 깔아준 판에서 신명나게 놀아난 샘 레이미의
연출이 돋보인 영화, 그리고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