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는 플롯은
철저하게 대비, 대조가 이루어 있기도 한데
산과 바다라든지 범죄와 멜로,
비와 눈, 미결과 영원, 색의 대비 등이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1부가 해준이 서래를 향한 사랑이라면
2부는 서래가 해준을 향한 사랑이 전해지죠.
안개같은 미결의 사건이 영원한 사랑으로 수렴하는 듯한
이 둘의 관계는 종극에 서래의 어떤 결심과 함께,
영원히 봉인함으로서 깊은 바다로 가라앉는 듯한 느낌을 주게됩니다.
배우들의 열연도 빛이나는데,
특히 박해일 배우와 탕웨이 배우의 연기 결이
영화를 기품 넘치고 우아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박찬욱 감독은 또 하나의 분기점이 되는 영화를 만든 것 같네요.
실로 독창적이고 우아한 영화적 결심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출처 : 오유-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