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원작 동감을 2022년 버젼으로 각색해서 리메이크한 영화 동감 시사회를 다녀왔습니다.
전반적인 감상은, 올해 본 영화들 중에는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원작이 너무 훌륭해서... 원작만큼의 감동은 없었습니다.
또한 2022년에 맞게 각색했다고는 하는데... 기껏해야 시대상 반영한다고 넣은 요소가 "인터넷 유행어"라는 점이 좀 별로였습니다.
1999년이면 IMF 당시 시대상을 좀 더 넣었으면 했고, 2022년 시대상이면 비대면 혹은 코로나시국, 소셜미디어 등을 소재로 해서 시대상을 반영하면 어땠을까 하네요.
두 인물의 대척점(?)이 하이루방가방가와, 헐 이불킥 이란점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시대상을 반영해서 그 사랑의 아릿함을 표현하는건 실패했다 생각이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영화의 흐름은 괜찮았습니다.
여진구의 사랑이 편집증으로 향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내용이 늘어지지 않아서 멜로장르물의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 있는 지루함이 적다는 점은 장점이나, 좀 더 세밀하게 표현했다면 많은 이들이 공감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여진구가 시사회 무대인사 왔는데, 마이크 들자마자 남녀노소 탄성을... 목소리 너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