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문제는 영화였다는점?(그리고 흥미를 못 끌어서 속편이 안만들어질꺼라는걸 느낀느낌?)
미드처럼 초반에 좀 중구난방이라도 화를 풀어나가면서 스토리가 정립이 되고 하는 식으로 그냥 소소하게 청소년 성장물에 약간의 공포요소를 넣어서 풀어나가는 식이었다면 그럭저럭 볼만할듯 하다는 느낌이었지만
이걸 영화관에서 그냥 보고 앉아있어야 한다는점이 참 지루했습니다.
특히 다이어트를 위한 PT 중이라 겨우 허락받고 산 나초를 계단 올라가다가 쏟은게 너무나 아까웠고 그게 자꾸 생각나게 할정도로 몰입감이 없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중대사항)
또 드라마 스럽다고 느꼈던것들 중 하나가
CG도 약간 드라마스러운 느낌이어서 더 드라마같다고 느낀거같음..
시간이 좀 촉박해서 급하게 만든듯한 랜더링 수준이랄까요?
뭐 궂이 왜 그렇게 비현실적인지 끼워맞춰본다면 말도 안될건 아닌 수준이긴 하지만 아쉬웠던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메인이 되는 느낌이 적었던거도 드라마 스러웠다고 느끼게 한 이유중 하나였습니다.
여러 인물들이 나왔는데 그들이 다 그럭저럭 중요 위치들을 가지고 스토리가 진행되기에
뭘 말하고 싶은건지 집중이 잘 안됐고 그런데도 각 케릭터의 설정을 충분하게 풀어주지도 못했습니다.
진짜 드라마였으면 훨씬 괜찮지 않았을까 싶을정도로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일어나는 사건들이 너무 소소해요.
계속 말하게 되지만..드라마라면 아 이제 이 사건들을 이겨내고 다음화로 넘어가겠구나 싶은 일만 일어나고 맙니다.
그냥 그게 끝이더라구요??ㄷㄷ
진짜 막 말하자면 흐리멍텅해서 뭘 보여주고 싶었는지 전혀 이해를 못하게 만들어뒀어요.
그냥 TV에서 방영해준다면 보고는 '흠..설정은 그럭저럭 흥미로운데..'
라고 하고 그냥 기억에서 지워질만한 영화같이 느껴졌습니다.
네 돈이 날아간 하루였어요....(내 나초...ㅠㅠㅠ)
[출처 : 오유-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