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예보로는 12시부터 비가 내릴거라해서
비 오기 전에 후딱 갔다 오자 해서 시동 걸지 않고 내리막 쥬르륵 후
전에 해주신것도 있고 해서 음료수 사고 가려는데 가방이 작아서 박스채로는 못 가져갔던게 참..
사이드백 하나 살까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음료수 구매 후 부릉부릉
안성 옆 동네인 평택역 근처인 가게에 가는데도
숨이 턱턱..
지난번에 얘기 오가며 말해주셨던 만원짜리 광택 패드도 갖고 갔는데
전동드릴이 그.. 조이는 드릴 용이더라구요.
직장에서 쓰는 드릴은 조이는거길래 다 이런 줄 알았더니.. OTL
이거 저것 어댑터 맞나 안 맞나 굴려가며
정 안 되면 용접해서 해보자는 의견이 나올 그 때
옆 가게에 식사하러 오셨는지 캡스 차량이 정차
사장님이 발견하시자마자 나가시더니 드릴 가져오셨습니다.
신고 받고 출동하는 것만 있는게 아니라 cctv 설치도 해야해서 드릴 갖고 다닌다고 ㅎㅎㅎ
싸구려 패드를 윙윙윙
하던 와중에..
밖에서 구경하던 아재들이
슬그머니 들어와서 가격이 얼마나 되냐고 물어보셨는데
중고 7~8천이라고 대답해주시더군요.
역시 커스텀은 나같이 다음주 애니만 기다리는 소시민 쿰척은 쳐다보지도 않는게 정답이구먼.. 이라 생각.
사진 찍어도 되냐고 하시기에
사장님이 그렇다는 대답을 해주시고
다시
윙윙윙
하는데..
느낌이 뭔가 이상하서 눈을 돌리니
시트에 앉아 V 하며 사진을 찍더라구요.
소.오.름.
가격 알면서 앉나? 돈 많나?? 니가 뭔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사장님께 말하니
화내시지는 않으시고 나긋하게 남의 차에 허락없이 탄 것과 같다며 앉으시면 안 된다고 하시니 바로 나가던데
저런 사람 많다더군요.
뭔가 허탈했습니다.
광은..
싸구려 패드로 약식?으로 했는데 광이 살았습니다. 신기신기.
역시 할리는 광이지. 하는 마음을 다시금 새길 수 있는 소중한 오전이었습니다. ^오^
사장님께 다시한 번 감사를!
열심히 닦고 조이겠습니다!!!!
훠이훠이 하고 나간 후에
하늘의 흐림이 예사롭지 않아 금방 돌아오는 길에
아.. 이상하게 잘 나가는 것 같앙..
마치 모니터를 닦으니 fps가 오른거 처럼 두근두근해♡
하며 복귀.
토요일 내내 흐리기만 하지 비는 안 내렸습니다.
미칠듯한 습도가 비보다 더 문제였지 ㅠㅠ
위 상황과
아래에 쓰신 글 보고 생각났습니다.
붕붕이 출퇴근 한지 얼마 안 됐을 무렵
상임이사님이 시트 쓰담쓰담 하시며 저를 보고 씨익 웃던게 생각 났습니다.
옆에 계시던 다른 분들도 멋진 거 탄타며 씨익 하시던데..
실제로 앉은 사람은 얘기하다가 과거에 오토바이 타보셨다던 분들한테
열쇠 드렸던 상황 외엔 전혀 없었고..
실제로 타는 사람들은 남의 걸 함부로 타지 않는데
왜 아재나 어린애들은 함부로 대할까 심히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차에 비해 유독 자전거와 오토바이는 그럴까 하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