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에 했던 스벅 전국 일주 - Day 7

바이크

2015년도에 했던 스벅 전국 일주 - Day 7

푸른해커 0 150 2017.03.29 18:26
2015년에 스타벅스에서 했었던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1년간 전국의 예쁜 스타벅스 12개 지점들에 가서 음료를 마신 뒤 찍어주는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이런저런 상품을 주는 이벤트였습니다.
다녀온지는 오래 되었지만.. 그 때 작성했던 여행기를.. 어떤 분이 C650GT인증 하신걸 보고 오유에도 올려 봅니다.

블로그에 썼던 글을 그대로 가져오느라 반말인점 죄송합니다.

이 여행기를 쓴 시점이 2015년 10월이라는 점을 참고 해 주세요 ^^
그리고 여행기니까.. 여행 게시판에 써야 하나.. 싶기도 하고
커피 마시는 이야기니까 커피&차 게시판에 써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이크니까 바이크 게시판에 써볼게요 ㅎ

10월 9일 금요일. 다시 육지로!


이 여행은 스타벅스투어지만, 이 날은 스타벅스 일정이 없음!

심저어 커피는 하루종일 입에도 안댔음 ㅋ


이 여행 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스타벅스 안가는 날이자

가장 오래 쉬게 된 날이다.


잠에서 깬 뒤 텐트에서 뮝기적거리며 나갈생각을 하지 않는다.

육지보다 날씨도 따뜻하니 계속 제주에 머물고 싶은 마음만 든다.

하지만 목포행 예약된 배가 오후에 출발하므로 기지개를 켜고 출발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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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사이 바람이 매우 거세게 불어댔으나 앞쪽 입구도 멀쩡하다.

텐트 선택은 잘 한듯(너무 크지만ㅎㅎ)


느긋느긋 텐트를 철수하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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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주도에 여행 왔을 때 말이 너무 많아서 신기했는데
그 때에 비해서는 말이 많이 준듯 하다.

바이크를 타고 가다 신호에 걸려 정차 중..
우연히 본 백미러..
뒤차에 탄 분이 날 핸드폰 카메라로 찍고 있다.
뒤에 달아놓은 전국일주 표시를 보고 찍고 있는 듯 하여 나도 모르게 바이크에 탄 채로 팔을 들어 손가락으로 V를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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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를 하는 순간 녹색 신호로 바뀌며 앞으로 진행.
신호 대기줄이 길어서 다시 정차.
그런데 뒤차가 갑자기 클락션을 울려 빵빵거린다.
백미러를 보니 뒤차 승객이 한번만 더 해달라며 제스쳐를 취한다.
V를 하고 5초정도 기다렸다가 에라 모르겠다.
양손을 머리에 대고 하트까지 날려줬다 ㅋㅋㅋ

이 후 신호가 다시 녹색으로 변경되고 다시 빨간신호로 변경되어 정차.
차선이 넓어지며 뒤차가 내 옆에 대더니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지나간다.

그런 재미있는 기억을 남기고 다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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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와서는 귤 사진 한번도 안찍었으니까 귤사진 찍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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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이 거의 다 익었다.
이제야 밝히지만.. 10여년 전 제주도 처음 여행 왔을 때에..
귤밭에서 서리를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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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랜드.
하트가 예뻐서 세워놓고 한 장.

제주도 도깨비도로도 다시 들러보고 항구까지 가야 할 시간이 남아서 다시 제주 공항에 들른다.
제주도 첫 날과는 다른 활주로 방향을 사용하고 있어서 다른 포인트에서 비행기 사진 몇 장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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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여기도 찍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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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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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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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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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한항공!! 747
대한항공이 제주까지 747을 자주 띄우는듯 하다.
(회사 위로 김포공항 접근하는 비행기들을 관심있게 많이 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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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객선 터미널은 차량 싣는게 불편하다.
새로 지었다는 여객선터미널과 차량 선적 하는 곳이 너무 멀기 때문이다.

우선 배의 똥꼬 뒷면을 이용해 바이크를 선적 하고
(제주항에서는 바이크 등록증을 요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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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오면 된다.
이 때 바이크를 고정시켜주진 않는다.
뭐, 언젠간 고정 시켜주겠지.

일단 바이크를 싣고 바이크를 빠져나오면 학원버스크기의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 여객터미널에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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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본 호화 크루즈.
나도 저런거 타고싶다.
나 저거 타고 엄청 잘 놀 수 있는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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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터미널.
새 건물티가 팍팍!
일반인은 저 긴긴줄을 돌아돌아 서야 하지만
4.5톤 이상 트럭 운전기사 같은 경우 가장 오른쪽 짧은 줄을 설 수 있다.
"내 바이크는 왜 4.5톤이 안되는걸까?"라고 나지막히 말해본다.

시간이 좀 남아서 터미널 구경을 하다가 현금을 좀 찾아둘까 해서 안내 직원에게 ATM기를 묻는다.
안내 직원분은 굉장히 죄송하다는 표정으로 터미널이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 ATM이 없다고..
그래서 가장 가까운 ATM을 물어보자 걸어서 15분쯤... ㅠㅠ
현금 찾기 포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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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닥치고 대기
목포에서 제주도 올 때보다 바이크 선적료가 더 비싸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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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개찰이 시작되고
표를 보여주고 들어가자 작은 면세점이 있다.
나는 가방도 필요 없어요~
전자제품은 다 사놨어요~
술.. 술은 살..까?
아 몰랑

근데 담배 사는 줄이 엄청 길다 ㅎㅎ
하지만 난 담배도 피우지 않으니 그냥 패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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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 오른다.

씨스타 크루즈
가수의 그 시스타인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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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
그 큰 배가 매우 부드럽게 출발한다.
비행기 여행과는 또 다른 맛이 이런것 같다.
편하게 등을 내고 누울 수 있는 방
온갖 편의시설
어른이 뛰어놀아도 될 정도로 넓은 공간 등등
(날씨가 보통이면)진동도 없는 편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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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파서 배에서 사먹은 밥
뷔페처럼 하나씩 골라 담을 수 있고
메뉴 하나당 가격을 매겨준다.

생선구이가 먹고 싶은데
함박스테이크가 맛있어보였다.
그 결과는 위의 사진 ㅋ

경치 좋은 곳에 자리 잡고 밥을 먹는다.
아주 미세하게 작아지는 제주도를 보며 밥을 먹고 있자니..
다음 제주 여행을 계획하게 된다.
꼭 다시 돌아오리라..

또 다시 4시간이 넘는 항해 끝에
한밤이 되어 도착한 목포항.

여행 4일 째에 묵었던 한옥 숙소에 체크인 하고 깊은 잠에 빠져든다.

이 날의 주행거리
114.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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