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에 바이크 지르신 서방!!! (혼자 끄적이는 글)

바이크

40에 바이크 지르신 서방!!! (혼자 끄적이는 글)

sweat 0 157 2017.09.24 00:06
직업상 1년365일의 시간을 거의 붙어있는 우리....
컴퓨터를 켜고 책상에 앉아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나나나나나나나나 오토바이 하나만 사주시면 안될까요??
장화신은 고양이 모습이 스쳐 지나간다...너무나도 상냥했다 ㅋㅋㅋㅋㅋ
응 그래~~~~~~~라는 대답이 나오자마자 정말 너무나 해맑게 진짜??진짜??오에~~~~~라며 닭날개 춤을 추시고......
그게 시작이였다......본인이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를 어필하고 싶었는지....생각보다 내가 너무 아무 생각 없이 응 그래~라고 인정을 해줘서 그런것인지.....하루밤이 지나면 나 오토바이 진짜 사줄거야??
남자는 죽을때까지 애라더니 정말인가?? 또 하루가 지나면 나 오토바이 진짜 사줄수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린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닌다... 도시락을 책상에 올리자마자 도시락을 밀치고 서방은 내 컴퓨터로 뭔가를 검색해서 요녀석이라며 계속~~~~감탄의 목소리로 캬~~~진짜 너무 예쁘다 캬~~~~죽음이야 죽음~~~ 워~~~~이것좀 봐봐~~~나 어떻게 방금 또 심쿵했어.....라는 말과 나나나나 이거 갖고싶어!!!!!!!라고 한다!!!!!!!또 하루가 지나 오토바이 이야기만 한다.....단호하게 거절하기엔 눈망울에 절실함이 느껴졌고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 흘렀고 하루하루 일주일동안 확답을 확인하려했고 ....안될것같은 가능성이 느껴졌는지 표정이 어둡다......표정이 어두운정도가 아니라 이젠 도시락도 음식을 남긴다....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내가 정신을 차린곳은....ㅋㅋㅋㅋ 영화에서 볼법한 그런 바이크들이 쭈~~~~~욱 서있는곳에 도착하였고~~~묵직한 배기음이 사방에서 들리고....
서방은 눈에서 하트와 동공지진이 일어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0에 바이크에 반할줄이야...... 그날....서방은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운전면허 학원을 등록하고.......
그때부터 나의 비상금 걱정이 되었다......
100-200도 아닌.....200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왜 비상금까지 털어서 저걸 사쥰다 했을까...........
캬~~~~~~~~~~~~~~~~~~~~~~~~~~~~~~~~~~
후회를 해도 이미 늦었다.....  
나의 이 맘을 알까???흑흑흑~~~~속으로 내심 어케 파토를 낼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것은 비밀임....생각도 해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리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무거운 어깨에 프로펠라 하나 달아준것 같아서 마음이 가벼워진다....
이제 조금있음 중딩이 되는 아들....요녀석에게도 안전 안전!!!
당신이 본보기가 되어주센~~~
  서방 오토바이 타는거 반대안해~ 다만 안전때문에 말은 못해도 걱정이 많이 된다~ 나만 조심하고 내가 안전운행한다고 사고 안나는거 아니고...해서 걱정이 참 많이 되는데......
보호구 잘 알아보고 조심히 타고 다녔음 하는 마음이 제일 크네!!!!
언제나 곁에 함께 해줘 고맙고 우리 두 보물들 무럭무럭 잘 자라는 이유도 당신의 노력덕분이야..
2시간뒤면 당신이랑 나는 바다낚시하러 이제 출발할텐데~~
득템좀 해보자고~~~
항상 감사하고 당신과 16년 달려왔는데 아직 못해준게 너무 많아
고마워 많이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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