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 주저리

바이크

주저리 주저리

雨後 0 141 2018.01.09 13:27
2018년 46세된 아재입니다
 
대학때부터 바이크를 타다가 집안의 반대로 정리하고 아쉬움을 뒤로한채 앞만 보고 살아왔네요
 
길에서 멋진 바이크가 지나가면 고개가 빠져라 쳐다보며 "나이값하자" 라는 말을 되새기며 참아왔어요ㅋㅋㅋ
 
타던차 와이프 주고 "그래 중년의 남자는세단이지" 하며 자기위로하고 생애 첫 수입차 재규어 xf를 과감히 질렀지만 그때뿐 여전히 아쉬움은 남네요
 
또 바이크가 생각나면 "전기자전거로 대신하자!!" 하며 전기자전거를 바이크다 상상하며 주말을 보내기를 한세월 ㅠ.ㅠ 아 슬프다ㅋㅋ
 
우연히 본 유투브에 왜!!!왜!!! 바이크관련 영상이 나와서 응? 나를 응? 이렇게 응? 힘들게 하니...
 
요새 바이크 영상에 푹빠져 삽니다. "s1000rr이 r카중 제일 무난하네? 이쁘다" 하다가 "나이먹고 무슨 r카 나이먹었으면 할리지!! 포티에잇 괜찮네!"
 
하다가 "응? 하야부사 죽이네?" 하다가 "그래 나이가 있는데 bmw RT는 타야지"하다가 헉 "두가티 x diavel s 죽이네?" 하다가 "아냐아냐 할리 로드킹이네"
 
하다가 "r카의 필이 있는 bmw RS로 할까?" 하다가 "무슨 바이크 그냥 참자!!"  하다가... 하다가...하다가...를 반복하며 이러고 살고 있네요
 
 
친구들한테 말했더니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는 투의 답변만 듣고 엉!!엉!!!
 
본인 혹은 주변에 저와 비슷한 나이에 바이크 다시 시작한 분 계시나요?
 
계시면 시작한 바이크와 시작하게 된 계기 좀 적어주세요~~~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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