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에 쓴 글을 퍼온 관계로 필체가 반말입니다.. 욕설부분만 수정했습니다 양해부탁드려요.. ㅠ;;
불과 30분전쯤 신림역쪽에서 집으로 오며 노면 물청소로 인해 젖어있던 도로를 달리던 도중 이었다.
오늘도 손님을 찾아 방방곡곡 헤매며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어떤 한 성기같은 택시가
손님 태운다고 엄청난 흥분을 하며 2차선 도로에서 급정거를 하게 되었고
그 뒤에 있던 8천만원 상당 아우디 Q5는 조낸 깜짝놀랐지만 빠르고 정확한 제동을 위한 전자장비, ABS(안티 브레이크 록 시스템)과 EBD(일렉트로닉 브레이크포스 디스트리뷰션)이 동시 작동하며 단숨에 제동에 성공하였고 클락션까지 눌러주는 여유를 부리는데,
한편 그 Q5의 뒤를 따르던 운이 없는 글쓴이와 F800R은 Q5가 급제동 하는것조차 한템포 늦게 알아버린것이다.
뒤늦게 풀브레이킹을 해보았지만 초반에 언급한 빌어먹을 젖은 노면 때문에 영혼을 담은 브레이킹은 무참히 무시당했고
아,성기됬다 이건 박았다. 성기됬다. 18.. 엄마보고싶다. 하는순간
마지막 보루 ABS가 나타나
"아이야, 형왔다."
라고 말하는듯,브레이크레바가 짜르르르륵 떨며 Q5와의 거리를 약 10cm 남짓 남겨두고 겨우 제동에 성공하게 되었고.
나는 브렘보와 BMW ABS 콜라보레이션에 감탄하며 식은땀과 함께 택시기사 아재한테 육두문자를 분사하고 하고 집에 도착했으며,
내 몸과 f800r의 삼발이, 그리고 Q5의 뒷범퍼가 무사함을 축복하며 잠에 편히 들수 있게 되었다.
요약
택시가 급정거하는바람에 아우디 박을뻔한거
겨우 서서 사망할뻔한거 겨우 살아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