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학가에서 식당을 하는 아재입니다
평소와 다름없던 오늘 점심
가게 안에는 7명의 학생 손님이 있었는데 그 중 한 명이 밖에서 친구를 봤는 지 반갑게 뛰어 나갑니다
날씨가 쌀쌀해 히터를 틀었는데 문을 연 채로 나갔습니다
무심코 제가 이야기 했습니다
"왜 이리 꼬리가 길어? 문 좀 닫아요"
순간 정적이 흐릅니다
손님 모두 멀뚤멀뚱 저만 처다 봅니다
네 7명 모두 '꼬리가 길다'라는 말 뜻을 이해 못한 것입니다
제가 물어 봤습니다
"정말 꼬리가 길다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요?
"글쎄요 구미호 이야기인가?"
"하.... 문을 열고 나갔을 때 옛날 사람들이 쓰는 표현이예요"
가끔 요즘 친구들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소식을 접했지만 직접 겪어 보니 기분이 좀 찹찹해 지네요
그래도 희망 하나는 봤습니다
그 중 한 여학생이 제게 말했습니다
"저도 오늘 처음 들어보는데 오늘 좋은 거 하나 배웠네예"
[출처 : 오유-유머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