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날 술쳐먹고 늦게자서 개 늦게 일어나버림 주섬주섬 옷입고 나가서 근처에 단골 백반집 다녀옴 그냥 푸근한 아저씨가 하시는 가겐데 제육이 ㄹㅇ 지림 사진찍어올걸 암튼 설레는 맘 안고 허겁지겁 쳐먹고있는데 웬 중학생또래 정도 남자애가 들어오더라 메뉴판이래봤자 작은백반집이라 별것도 없는데 서서 벽에 걸린 메뉴판을 한참 보더니 주머니 뒤적뒤적 하다가 그냥 나가더라고 주인아저씨가 그걸 쭉 보시더니 따라나가시더라 별 생각없이 다시 제육 조지고있는데 한 1분 지났나? 둘이 같이 들어오더만 제육 내줌 ㅋㅋ 뭔가 싶어서 먹는속도 조절하면서 봤지 그니께 애가 밥 다 먹더니만 다 먹고 나서 그걸 지가 치우드라고 행주까지 갖고와서 싹싹 닦음 고맙다고 꾸벅 인사하고 나가는데 나도 다먹은 터라 계산하면서 물어봤지 아저씨 말씀이 장사 하루이틀하나 딱 보니까 가게가 작고 허름해서 저렴할거라 생각했나바 막상들어와서 보니 자기생각보다 비쌌던거지 (참고로 6~7000 선) 애가 그래서 민망했는지 조금 서있다가 나간걸 아저씨가 캐치하고 나가서 대화 좀 하다가 데려와서 먹인거였음 자세하겐모르겠지만 부모님이 집에 잘 안계셔서 고기가먹고싶어서 나온거래 그래서 사장님이 세상에 공짜는 없고 어느정도라도 일을 해야된다고 하셨다고함 그게 지먹은거 지가 치우게한거임ㅋㅋ 매주 오라했대 자기 가게는 원래 그렇다고 대현자를 보고옴 어디 얘기하고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