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뭔가 결심했으면 주위 말은 듣지말자

유머

펌) 뭔가 결심했으면 주위 말은 듣지말자

우가가 0 39,217 09.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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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살 돼서 호주 워홀 간다했을 때 주위에서 말리던 사람이 정말 많았어


영어도 못하고 그나마 할 줄 아는건 중국어랑 2년간 부트캠프에서 배운 개발실력이었는데


개발 배우다보니까 영어의 중요성도 알게되고 또 AI가 치고오는데 영어로 프롬프트도 잘 짜야하니까


영어공부를 안 할 수가 없겠더라고...?


그래서 개발공부 잠시 내려놓고 6개월동안 영어공부를 했어


근데 영어가 팍팍 안 느는거 같아서 고민하던 차에 마침 호주 워홀 갈 수 있는 마지막 나이라는걸 알게됐고


바로 영어 공부는 짬짬이 하면서 쿠팡 단기직 신청해서 3개월간 일해가지고 500만원 모아서 워홀 비자 신청했지


근데 주위에서 다들 말리더라?


주위 친구들 뿐만이 아니라 짤만 봐도 그냥 내 인생에 관심도 없으면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정말 많았어


호주 비자가 늦게 나오는 바람에 수중에 돈은 떨어져갔고


내가 호주로 출국했을 때 내가 가지고 온 돈은 단 돈 150만원.


1주일만 호주에 온 걸 즐기자는 마음으로 미트업에 참여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만나는 사람마다 인스타그램 친구를 맺었어.


그러나 1주일이 지나고 잡을 구해야만 했을 때 6개월간 공부한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알려주듯 영어 쓰는 잡들은 죄다 탈락했어


친구는 사귈 수 있었지만 면접은 어렵더라..


결국 한국인 밑에서 일하면서 최저시급 받고 몸쓰는 일을 했는데 몸 쓰는 일을 해본 적이 없다보니 일도 서투르고


몸은 힘들고, 일에선 쪼이고, 한국인들만 있으니 영어도 안 늘어서 아마 다시 한국 돌아갔으면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던 사람들에게 "그래 내가 뭐라그랬냐?" 라는 말 듣기 딱 좋은 상태였어


그러다 오늘 밋업 돌아다니면서 사겼던 친구 한 명에게 연락이 왔어


너 개발 할 줄 안다고 하지 않았냐고.


자기가 CEO고 사업체 운영하고 있는데 개발자 해볼 생각 없냐고.


한국에서 항상 언제쯤 괜찮은 직장을 구할까..? 매일 공부만 하고 뭘 써먹지를 못하네 생각했는데


드디어 나를 알아주는 사람을 낯선 호주에서 발견했어.


그러니까 내가 하고싶은 말은 계획을 세웠으면 남들 말을 너무 새겨듣지마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닥칠지는 아무도 모르고 다른 사람의 경험이 나에게 되풀이 된다는 보장은 없으니까


한국이 싫어서 라는 영화가 떴던거같은데 보지는 않았지만


한국이 싫어서 떠난 곳에 낙원은 있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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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대답글에... 공근식님 2022년 가을에 박사 되셨던데

(관련 퍼왔던 글  http://todayhumor.com/?humorbest_1742156  )

지금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러시아가 전쟁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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