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군대를 제대하고
차 살돈은 은행을 털어야 생길거 같고
범죄자는 더더욱 아닌거 같아
알바를해서 모은돈 피같은 돈으로
당시에 나름 유행하던 라이노 라는
모터보드를 거금 100정도 주고 샀어요
(엔진이 뒤쪽에 있는 보드 인데 예초기도 같은 엔진을 썼던 모터보드)
나름 휘발유를 사용했고 엔진오일을 같이 희석해서 써야했던
이 보드를 구매를 할때 기름통을 같이 줬어요
무려 1리터 짜리를
계속 큰 통에 사서 엔진오일을 첨가 해서 사용했는데
하루는 급하게 기름이 없어
비상용으로 들고 다니던 1리터 짜리 통을 들고
라이노를 타고 주유소를 갔습니다
나:1리터만 주세요
덜컥하고 주유가 끝나서 내 기름 통을 봤는데
780ml 정도만 차 있는 거에요
그래서 주유원에게
나: 일리터 주셔야죠??
그분은 당황을 했어요
자기는 1리터 찍어서 그대로 나온건데 이상하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저는
이거 주유량 속이는 주유소아니냐고 했더니
사장님도 나오고 그랬어요
이거 신고 하겠다고 하고 그대로 그 자리를 떴어요
그리고 석유관리하는곳에
바로 신고를 했습니다
나도 나름 억울했기에
1리터를 샀는데 3/4정도만 받았으니
양을 속인다라고 생각이 안들겠어요?
일주일도 안돼서 폰으로 전화가 왔어요
정량의 기준은 20리터 랍니다
처음 나오는 유속이 느리고 나중에 빨리져서
보통 기준이 20리터 래요
그래서 양을 조금 받으면
차이가 날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유소 사장님도 전화가 왔어요
(근데 내 번호는 어찌 알았지?지금 생각하면 개인정보 누출??)
같은 내용을 알려주시면서
저희는 정직합니다 언제 오셔서 커피 하고 가셔요 라고 하셨던
그래서 그후론 휘발유건. 경유건 주유할때 20리터 이상만 구매합니다
지금 주유기는 기술이 좋아져서 주유기계가 다를수도 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