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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글부터 읽고 싶으신 분은
오늘의유머로 오시면 보실 수 있으니 오시길 바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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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들이 이곳저곳에 돌아다닌다는 이야기때문에 이리 오라 함ㅋ 다 같이 놉시다!!! 하하핫!! ^^;;
맨정신임.
ㅋㅋ 시작함!
만원 버스를 타기 싫은 이유는 이게 사람과 사람은 적정거리가 있어야 하는데 모르는 사람이랑 맞닿는게 참... 좋은 기분은 아닌 것 같음. 근데 폭신하고 은은한 향기가 나는 사람이 있지 않음? 그런 사람은 예외인 것 같음. 뭐 또 그렇게 좋다는건 아니고 싫지 않다는거임ㅋ^^;
그렇게 사람과 사람은 적절한 거리가 있어야 한다 생각함 ㅋ
근데 우리 사랑방은 1개인데 우리집에 오는 사람들이 일곱무리가 되면 그 사람들은 1주일에 한번인데... 우리 입장에서는 매일 사람이 찾아오는거잖음? ㅋㅋ^^;
고맙고 감사한 일이지만 이게 매일매일 파티하기도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음.
게다가 점점 친해지고 비밀번호도 알려달래서 알려주다보니 나는 남자인데 여자들이 들어오는데 팬티바람이란 말임?
"다 큰 성인들인데 뭐 어때?"
이게 말이야 방구야 ㅋㅋ 처음에는 손님이니까 예의를 갖추었는데... 맨날 오는 손님은 슬슬 어느 시점이 지나가면 손님이 아님. 여자고 나발이고 이제 우리집 띠띠띠띠 띠리릭 하는 사람들은 그냥 가족이 됨. 가족끼리니까 나체는 좀 그런데 이제는 내 옷 사오면 그냥 그자리에서 웃통 까고 갈아입음. 왜냐면... 시간이 오래지나다보니 '옷'을 빨리 입어보는게 내 알몸따위보다 중요하게 됨 ㅋ 그리고 그걸 아무렇지 않아함 다들...
그래서 얼마전 온 와이프 친구 선녀 누나이야기임!
여기서 생긴 가족중 1,2,3등을 고를 수는 없지만 여튼 비밀번호를 알고 1,2,3등을 고를 수는 없다는 말에 발끈할 정도로 순위권임. 우리집 김치담당. ㅋ 아니네 김치도 2명이라..;;; 여튼... 친함!
선녀님은 왜 선녀님이냐면...
노래방가면 혼자 선녀춤을 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댄스든 발라드든 주량이 맥주 반캔이라 흥에 겨우면 갑자기 궁중무용을 시작함 ㅋㅋ(그런춤은 가야금반주에 춰야되는거 아님?)
그냥 보기만 해도 엄청 웃김 ㅋㅋ
그 선녀누나는 빛이 딱 화창한 날 햇빛받고 있는 해바라기 느낌임. 밝음! 그래서.. 선녀님 주변에도 사람이 끊이질 않음 ㅋㅋ
빛인 사람은 무해함 ㅋ 근데 누나는 너무 무해해서 악의 1도 없이 한 말인데 간혹 상대가 당황하기도 함 ㅋㅋ
자기 혼자 골프연습장 가기 싫다고 선녀님이 자기 마음대로
내 연습장이용권을 1달 결제해버림. (와이프는 골프를 별로 안 좋아함) 나를 라디오로 데리고 가는거임.
"아 이게 왜 안되지?" 하면
[아냐아냐 잘하고 있음! 그거 하루 아침에 되면 대회나가야됨. 대회 나가면 내가 빽 매줄테니까 잘 맞으면 말해. 일단 대회부터 나가볼꺼임? 프로부터 딸꺼임? ㅋㅋㅋ]
100돌이에게 이런 정신나간 소리를 하면서 응원단장 역할을 하는데 진짜 선녀님은 대단하긴 함.ㅋ
12시간 일해도 감. 그리고 필라테스도 감. 그리고 사람들도 만나고 근처에 언니랑 동생네도 허구헌날 감. 안 오면 조카들이 전화와서 가스라이팅 겁나 심함. 안우는거 아는데 마음약해지게.. 우는척하면서..
[흑흑 ㅠ 이제 우리 잊고 살아가야해? ㅠ]
이러는데 중1짜리가 말빨이 좀 쎔. 배워야 할 것 같음 ㅋ
여튼 이 선녀님도 엄청 밝으시단 말임?ㅋ 근데 어느날 일찍 끝나서 난 또 연습장에 끌려갔는데 갑자기 "스크린치자 스크린!"하면서 자기 볼 좀 잘 맞는다고 결투를 신청하는거임.
ㅋㅋㅋㅋㅋ 구력 20년이 넘어가는 골퍼에게 유망주가 건방지게 굴길래 자라나는 싹을 미리 좀 밟아놔야겠다 싶어서 짐짓 [뭐 그러려면 그러시든지! ^^] 하고 도전을 흔쾌히 받아줌!
그래서 관리자분에게 갔는데
선녀님이 [여기 스크린 얼마예여^o^]
"얼마얼마임."
[근데 여기 스크린 디게 꼬지죠? ^o^]
..
......
............
하는데 셋 다 3초 이따 빵터짐 ㅋ
아니 왜 대답을 안함? ㅋ 악의 없이 그냥 물어본거잖음? ㅋㅋㅋㅋㅋㅋㅋ
^o^ 이런 악의 없는 표정으로 그렇게 물어보니까 셋 다 잠깐 정적이 흘렀다가 빵 터져서 진짜 한참 웃은 것 같음. 절대 백치끼나 허당끼가 있는게 아님ㅋ 원래 똑똑하고 똑부러지고 자기관리 무지 철저한 야무진 선녀님임!
목소리도 기본 도레미파솔라'시' 톤에 엄청 해맑으니까 저런 마음의 소리를 필터링 없이 뱉아내도 주변에 적이 없음 ㅋ 악의 있는 생각 자체가 없음!
팬티바람에 있어도 "다 큰 성인들인데 뭐 어때^o^" 뭐 이런 게 우리 선녀님임 ㅋ
에피소드가 너무 많은데... 음... 어느날 ㅋ
쉬는 날짜가 달라 와이프는 일하러 가고 나 혼자 집에 있는 날이었음!
'띠띠띠띠 또르리!'하고 사람이 옴.
뭐야 하고 보니 선녀님인거임.
"야 OO! 나 주식 좀 알려줘!^o^"
[뭐야..갑자기 왠 주식!?]
"주식해볼라고! ^o^"
[왜! 부자되게?ㅋ]
"아니 TV에 존리아저씨가 나와서 이야기 하는데 뭔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 듣겠어서..! ^o^"
[아니..ㅋ 아침 댓바람 부터... 존리 아저씨가 티비에 나왔는데 뭐 외계어를 한거임? ㅋ 그걸 왜 나한테..ㅋㅋ]
"몰라 나는 그런거 모르니까 니가 알려죠! ^o^"
하아... 선녀 치마자락 나풀나풀 선녀님이 돈필요한게 아니라 하는 말이 뭔소린지 못 알아 듣겠대서 아침부터 악의 1도 없이 오신거임 ㅋㅋ ^^;
근데 그날 같이 점심먹고 와이프 퇴근해서 와서 같이 저녁먹고 나서 까지 주식의 판타지한 세계에 대해 알려주고 해외주식까지 알려줘서 글로벌하게 만들어드림! ㅋ
다음날 오더니
"야! ^o^ OO! 나 코카콜라 사따?"
[코카콜라? 근데 그걸 왜 얘기해?]
"아니 코카콜라 주식!!!^o^"
아... 종목선정은 자유고 이건 절대 간섭하는게 아니라고 했더니 어제 밤에 코카콜라가 마시고 싶어서 생각해보니 코카콜라는 우리 전 세계인이 마시고 우리 죽을 때까지 절대 안 망할 회사인 것 같아서 샀다나 뭐라나....
여튼 ㅋㅋ 코카콜라 마시고 싶어서 코카콜라 주식 산 여자임 ㅋㅋ 나 참 ㅋㅋ
[내가 살다살다 이런 사람도 보네ㅋ 나 아침에 라면 먹고 옴! 농심 시인라면! ] 했더니 나는 농담이었는데 갑자기 심각한 얼굴로 막 핸드폰을 들고 어디로 급하게 감! ㅋㅋㅋ 아 종목선정은 자유이긴 한데 너무 자유로운거 아님? ㅋㅋㅋ
"아 하지마!!! 그냥 해본 말이야!!!^^;"
하는데 듣지도 않음.. 혼자 신났음 새로운 세상을 잘못 열어줌.ㅋ
그리고 잠시 후 "^o^ 농심 샀어! 니가 사래서..."
[!!!!!!!???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래 누나 마음대로 해라! ㅋ]
하는데 다음날..
"OO! 이거봐!! ^o^ " 하고 핸드폰을 보여주는데 농심이 쬐끔 올라간거임;;; ㅋ
근데 1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대단하다!!! 나 또 뭐 사? ^o^"
[아줌마! ㅋ 종목선정은 자유라니까요!?ㅋ]
"그럼 오늘은 뭐 먹어써? ^o^"
[안 알려줘!ㅋ 나한테 묻지마!!!]
하고 도망침 ㅋㅋㅋ
이 일이 입에서 입으로 전파가 되어 나중에 난
회사에 주식의 신으로 소문남...;;;
그 뒤로... 한명 한명 어두운 얼굴로... 이 종목 어떻게 될 것 같냐... 난 모른다. 또 며칠 후 다른 누나가...이종목 어떻게 될 것 같냐... 난 모른다. 왜 나만 안 알려주냐 누구는 알려줬다던데... 그런적 없다... 니가 선녀님한테 농심 사라고 알려줬다매... 아니다 난 라면을 먹었을 뿐이다. 아무리 해명해도 소문이라는건 무서움..... 계속 무한반복 ㅋ
무슨 청문회도 아니고 ㅋㅋ 조리돌림 당함.
여튼 아침에 라면 하나 잘못 먹어가꼬 선녀님덕에 주식투자 전문가가 됨.ㅋㅋ
아직도 사람들은 내가 주식 전문가인줄 알고 있음.ㅋㅋ
우리 선녀님 빛이 어떨것 같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