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한 지 20년이 지난 '가츠 단죄 pvc'를 리페인트 해봤습니다.

 

이게 원래 상태

따듯한 물에 세제 풀어서 오래된 먼지를 다 닦아 냈는데도 좀 부연 느낌의 도색입니다.

 

아! 드래곤슬레이어는 팝업 퍼레이드 광전사의 검으로 교체했습니다.

단죄가 더 작은 스케일인데 팝업 퍼레이드의 검과 크기가 거의 같다는(오히려 약간 짧음) 게 인상적이네요

 

팝업 퍼레이드 광전사와 크기 비교

비록 비례에는 맞지 않을지 몰라도 검이 크고 긴 게 훨씬 더 보기엔 좋습니다!

 

처음엔 리페인트까지 할 생각은 없었고 그냥 검만 교체해 볼 생각이었는데...

20년 세월의 흔적으로 금속 부품들이 부식된 걸 발견해서 그냥 겸사겸사 리페인트도 해봤습니다.

 

얼굴은 머리카락 삑싸리 라인들을 정돈하고 상처들과 감은 눈의 몰드를 좀 더 부각시켰습니다.

눈동자를 키워서 살짝 옆을 보는 인상으로 바꿔줬습니다.

 

비슷한 각도의 얼굴을 찾아서 ~ 비포 애프터

 

몸통은 부품들의 외곽선을 강조해서 디테일을 살리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다 해서 대여섯 시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디카로 찍은 사진들 갑니다.

광전사의 갑주에 비해 자잘한 소품들이 많아서 눈이 즐거운 검은 검사 버전 입니다.

 

pvc의 장점(?)이자 단점은 목을 움직일 수 있다는 거죠

 

망토 끝에 흙이 묻은 느낌을 줘봤습니다.

 

20년 동안 구석에 잊혀져서 먼지만 쌓여가고 있던 검은 검사 가츠...

예쁘게(?) 되살아난 것 같아 매우 뿌듯합니다!

 

왼쪽이 before 오른쪽이 after

그리 큰 차이는 없지만 나름 만족 중입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