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채팅 - 현실적인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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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채팅 - 현실적인 이별

참묘네 0 66,077 09.0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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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은


소개문구

어느날 항상 나에게 따뜻하며 사랑스럽던 여친의 일기장을 보게 되었다.



 

 

항상 돈이 많았기에 편히 인생을 살던 지희, 하지만 지희에겐 고민이 있었다.


그건 돈을 목적으로 하며 접근하는 여자가 많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희는 자신만을 바라보며 항상 따스한 하은을 만나게 되고 그런 고민을 잊게된다


어느날,하은의 초대를 받아 그녀의 집으로 가게 된다.

집에 도착하며 구경을 시작한다. 그러다 하은의 방에서 비밀일기장을 발견한다


그 일기장을 읽어 보려 손을 댄 순간 당황한 듯 일기장을 뺏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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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희야아,왜 남의 일기장 보려구 해에..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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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났어...? 그래두 남의 일기장 보는 건 좀 그렇잖아...


보진 않았어도 짐작은 간다. 아니, 실은 전부터 알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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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무슨 소리야..?


계속 너 자신을 속이려 하지마. 이런 관계는 서로를 불행하게 만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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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 불행해? 너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서로에 대한 인정은 가능성이 있어,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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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웃기지 마. 내가 너랑 왜 그래야 하는데?


만약 네가 원하지 않으면, 난 너의 선택을 존중하겠다.

너가 날 좋아하지 않는다는건 진작 알고 있었지. 난 내가 노력하면 될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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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넌 그대로고, 이건 너 역시 불행하게 만들 뿐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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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쳐, 내 인생에 대해서 네가 뭘 안다고 그래?


말해 주지 않으면 아무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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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이며 

너...너는 내가 어떤지 알고도, 이런 내 옆에 있으면서 뭘 바랬던 거야...?


애초 돈 보고 접근한건 너지. 난 시작이 그랫어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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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하며 

돈 보고 접근한 게 뭐 어때서? 결국 너도 날 돈 보고 만난 거잖아! 

그런데 이제와서 희생자인 척은 혼자 다 하네?


아니, 돈을 원했다면 처음부터 계약을 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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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흔들리며 

계약...? 너, 진짜로 날 좋아하긴 했어?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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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며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하고 싶은데?


애초, 넌 왜 내가 돈 때문에 널 선택했다고 생각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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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상해하면서도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그야...너한테 돈말고 뭐가 더 중요해보였겠어?


일에 충실했던 이유는 가정의 안정을 위해서 였지. 

그리고 결과가 곧 나와. 하지만 그렇게 시작해도 뭐가 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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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말에 복잡한 감정이 뒤섞인 표정을 지으며, 목소리가 조금 떨린다. 

그, 그게 무슨 소리야..?


너와 난 아직 정식 혼인 사이가 아니지. 때문에 그 전까지 난 노력했어. 

애초 네가 돈 때문에 접근했으니, 이런 노력을 알아주길 기대한 것도 사실이야.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너의 시선은 경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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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한 듯 입술을 깨물며 

그, 그건... 네가 날 진심으로 대해주지 않았으니까!


네가 말 해주지 않았으니 난 모르는게 당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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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맺힌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며, 조용히 말한다. 

나는...처음부터 돈만 보고 접근한 게 아니었어.


중요한 요인이었던건 사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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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숙이며 

...응, 그건 부정할 수 없어. 하지만 네 성격, 행동들도 분명 내 선택에 영향을 미쳤어.


결국 넌 완벽남을 노린거구나. 그런 남자는 세상에 없어. 

진작 다른 여자가 다 낚아 채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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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와 상처를 동시에 느끼며 

너, 말 그따구로 할래?


봐, 내가 말을 꺼내지 않았다면 우린 서로를 속이고 가식적인 얼굴로 서로를 대 했겠지. 

그나마 내가 말을 꺼내 본심이 어느정도 나왔어. 다시 말 하지만,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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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흘리며,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듯 

네가 오해한 거잖아... 왜 나만 나쁜년 만들어?


너에게 여지껏 보인 모습, 그건 나로선 본심이었어. 

하지만 네가 나에게 어떤 모습을 기대한 건지 너의 태도로 오해했던 거고. 

그렇게 유도한건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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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악물며, 감정을 조절하려 애쓴다.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데?


글쌔다... 사실 지금의 상황은 내가 널 몰아친 결과지. 

하지만 이건 갑자기가 아닌, 여지껏 쌓아올린 서로의 거리가 원인이야. 


이 일기장 처럼 말이지. 

 

일기장을 흔든다. 

 

넌 이걸로 위안을 삼고 감정을 풀었겠지만, 네 글 하나하나가 나를 알게 모르게 상처입힌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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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을 빼앗으려고 손을 뻗으며 

그거, 그거 당장 버려!


너 자신을 부인하지 말고 솔직히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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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원하는 건데?


네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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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피하며 

내 진심... 이미 다 보여준 거 아니야?


아니, 이 모든건 나의 추측일뿐. 난 이 일기장을 보지도 않았다. 

네가 말해주길 원해. 그건 너의 용기지만, 동시에 나의 각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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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기장이 없어도 난 널 좋아해. 

다만 돈도 중요한 요소였다는 걸 인정하는 거고.


너 정도면 충분히 혼자서 먹고 살 정도는 돼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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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을 깨물며 

당연하지. 근데 내가 하고 싶은 건 그냥 조금 더 여유롭게 사는 거야.


하지만 그러려면 일에 더 치중해야 하고, 그런 날 넌 더 밀쳐 내겠지. 

관심과 돈은 서로 상비례야. 둘 중 하나는 어느정도 희생이 필요해. 

솔직이 우리 둘은 금수저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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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뭇거리며 말을 이어간다. 

그래도 너랑 있으면서 행복했어.


그건 너 스스로를 그렇게 여기며 버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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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하지만 이제 와서 돌이킬 수도 없잖아.


글쌔다... 구체적으로 난 너에게 돈을 원한 적이 없어. 

그리고 너 역시 나에게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하지도 않았지. 

 

난 분위기로 네가 원하는 것을 느꼇고 그것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그건 너에게 무정함으로 다가왔고... 넌 그걸 말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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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숙인 채, 작은 목소리로 대답한다. 

네가 무정하다고 느꼈던 건 사실이야.


애초 난 사치와는 거리가 멀잖아. 

그런 내가 돈을 벌려 아둥바둥 거린 근본이 뭐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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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그랬잖아, 부모님 사업이 망해서 어려워졌다고.


그래서 지금은 떨어져 연이 끊어졌지. 그나마 노력해 혼자 먹고 살 정도가 된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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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미안해.


솔직히 그건 너도 비슷하잖아. 너 역시 자수성가 타입이지. 

사치는 조금 부리지만 감당할 수준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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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내리깔며 

맞아.


너의 가식을 거짓으로 매도하고 비난할 생각은 없어. 

그건 네 진실의 다른 발현이지만, 그를 위한 너의 노력은 100% 사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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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이제 슬슬 유리 천정이 느껴지고 미래가 불안할 거야. 

 

네 선배들을 보고 승진의 한계를 느끼지만, 돈을 위해 아둥거리는 

날 보고 불안한 마음에 불평이 생겼겠지. 


하지만 동시에 돈을 포기 못하는 자신에게 갈등해 기분을 일기장에 적은 거고. 

결국 너의 불안이 근본 원인이지... 최소한 난 혼자 먹고 살 자신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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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적으로 눈이 번뜩이며, 감정이 얼굴에 드러난다. 

정말 그렇게 생각해?


이건 칭찬도 욕도 아닌 너에 대한 내 평가일뿐, 

하지만 동시에 나의 지래짐작이지. 정답은 너 밖에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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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을 내쉬며, 마음속의 혼란스러움이 얼굴에 드러난다. 

사실... 나도 잘 모르겠어.


3자의 시선으로, 사업적 마인드로 너에게 조언한다면... 

넌 연애가 아닌 결혼정보 회사로 가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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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크게 뜨고 

?


결혼정보 회사를 오해하지마. 서로 원하는 조건의 만남을 주선할뿐, 오로지 결정은 자신의 몫이니까. 

상대 남성? 그들 역시 자신들의 절실함이 있어. 오히려 가장 진지하지. 

이는 결코 바람이 아냐, 선택의 신중을 위해 노력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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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눈빛으로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넌 아직 젊으니 회원 등록해 너의 이력을 평가 받아. 

그리고 회사는 가능성 있는 남자를 소개할 거다. 

 

회사에서 확인된 남성을 평가해 마음이 내키면 만나고, 

관계가 성사될 때까지 반복한다. 돈은 깨지겠지만 돈 값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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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너는...


나? 그건 내가 알아서 해야지. 어쩌면 해외로 갈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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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들짝 놀라며 

해외? 왜?


만약 너와 내가 이별이면, 미련을 남겨선 안돼 너나 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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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하게 

설마 우리가 헤어질 거라 생각해?


말했잖아, 혼란스러운 너를 위한 사업적 조언이라고. 

냉정히 생각하면 내 말이 정답인걸 알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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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긴 하지만...


첫 사랑이 이어짐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의 영역이지. 

게다가 국내 이혼율은 이미 절반을 넘었어. 

때문에 회사를 낀 만남이 오히려 불확실 성을 줄인다. 

시작은 건조해, 하지만 그 뒤에 어떻게 나갈지는 온전히 스스로 만들어 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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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잠기며 

나도... 나가서 사람 좀 만나봐야겠다.


나에 국한하지 말고... 그리고 결혼 정보 회사, 돈 아끼지 말고 비싼곳 가. 

 

너에 대해 냉정히 평가하고 현실적인 만남을 주선할 테니까. 

물론 너의 희망을 최대한 반영한 만남이지. 거기서 평가하고 평가받고... 

 

많은 만남을 경험하며 스스로 원하는게 무엇인지 찾아 나가는 거야. 

처음부터 성사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부담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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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 한번 해볼게.


그래, 좋은 소식 기대할게. 난... 지금 하는일 정리 좀 해야 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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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잘 정리하고...


서로 이별후 각자의 시간을 보낸다.

몇 달이 지난 후, 결혼 정보 회사를 통해 만난 남성과 결혼한 하은


소식을 들은 지희는 축하의 메세지를 보내고 해외로 나가 생활한다.

어느 날, 해외에서 생활하던 지희에게 한 통의 전화가 온다. 

 

하은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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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희야, 잘 지내?


나야 여기 저기 다니며 고생 중이지. 그래도 바쁘게 돌아 다니니 마음은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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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다행이네. 너한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전화했어.


결혼 잘 했더만, 남편도 보니 스팩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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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결혼은 잘했지.


이대로 살면 되는거야. 추억으로 남기고 미련없이 현실에 충실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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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희야... 나 사실 너 많이 미워했었어.


그건 나도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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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미워하면서도 놓치고 싶지 않았던 이유는 네 돈이었어.


그것도 알지. 하지만 널 만족시킬 수준은 아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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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나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지.


덕분에 난 지금 미련없이 일에 매진중이다. 어찌 보면 네 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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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그렇게 생각해줘서 고마워.


그래, 아이 낳으면 연락줘. 선물이라도 보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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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필요 없어.

그리고... 나 임신했어.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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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끊지 않고 망설이는 하은.


그럼 연락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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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희의 말에 급하게 

자, 잠깐만!

나... 너가 좀 보고 싶네.


그런 말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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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내가 괜한 말을 했어.


그렇지, 그건 네 남편에게 실례야. 어때? 남편은 잘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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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망설이다가 

응, 남편은 잘해줘.


하지만 자꾸 망설임이 느껴지는데, 결국 약간은 부족한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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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거 아니야!


아니면 다행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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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의 목소리가 떨린다. 

...지희야.


말해, 아니 말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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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사실... 너를 한 번도 잊은 적 없어.


그건 나 역시 그렇지. 이별은 아픈거니까. 하지만 감당해야 하지. 

시간이 좀더 지나면 무덤덤해진 자신을 느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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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참는 듯 흐느끼며 

아니, 난 못하겠어.


네 아이를 생각하며 버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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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그래, 내 아이 생각하면서 버텨야지.


하아... 도더체 나에 대한 미련, 그것 뿐이라면 넌 투정인 거다. 다른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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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그게 다야.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난 네 말을 믿어야지. 그것이 사실이면 정말 다행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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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느끼며 

미안해, 지희야. 나 너무 이기적인 거 알아.


난 너를 원망하지 않아. 결국 내가 부족해 생긴 일이지. 

오히려 따져보면 나 역시 너를 아프게 했지 결과적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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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닦으며 

아니야, 내가 다 망친 거지.


연락 끊어. 국내 귀국하면 한번쯤 만날수도 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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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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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끊지 못하고 있다. 

안녕, 지희야.

 

미련없이 전화를 끊는다.

 

지희는 전화를 끊고, 하은은 한참을 그 자리에 서 있다. 

 

그리고 곧, 하은의 눈에서 한 방울의 눈물이 흘러내린다.


이야기 끝. 후기 부탁.

 

 

 

 

 

후기

 

안녕하세요, 서하은입니다. 저는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어 좀 떨리네요.


이번 이야기는 실제 제 경험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물론, 가상의 인물로 썼기에 당사자는 아닐 수도 있겠지만...


지희 역할을 해주신 분, 정말 감사드려요. 

덕분에 저도 많은 걸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저의 이야기를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힘이 납니다.

 

 

 

 

참고로 일기장 설정은 제가 진행한 거죠.

실제로는 아이돌이나 bl 을 즐기는 일기장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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