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안지 운반 후 인수인계 과정서 착오
해당 수험자들 609명 재시험 치러야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머리 숙여 사과”
자료 이미지. 픽사베이 자료 이미지. 픽사베이
600여명의 국가자격시험 답안지를 채점도 하지 않은 채 파쇄해버린 황당한 사고가 벌어졌다.
23일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서울 은평구에 있는 연수중학교에서 시행된 ‘2023년 정기 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의 필답형 답안지가 파쇄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지역 시험장 가운데 한 곳인 연수중학교에서는 건설기계설비기사 등 61개 종목의 수험자 609명이 시험을 치렀다.
시험 종료 후 답안지는 포대에 담겨 공단 서울서부지사로 운반됐다.
이후 인수인계 과정에서 착오로 답안지가 담긴 포대는 채점센터로 옮겨지지 않았고 그대로 파쇄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