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택트(원제 Arrival)
감독 처음 제의 받았던 게 봉준호 감독이었다고 함
근데 봉준호가 시나리오 수정 권한까지 달라고 했는데
워너에서 거절하고 드니 빌뇌브가 감독이 되었음
봉준호 감독 인터뷰
테드 창의 「스토리 오브 유어 라이프」라고
작년에 7000만불 정도 규모의 세트 영화로 제안을 받았어요.
(이 소설은 한국에 「당신 인생의 이야기」라고 번역된 단편집 안에 세 번째 이야기 ‘네 인생의 이야기’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스토리가 굉장히 아름답고 좋더라구요. 언어학적이라 골치가 아프긴 한데,
「스토리 오브 유어 라이프」를 이미 각색한 걸로 저에게 제안을 했어요.
근데 테드 창의 원작이 저는 훨씬 좋았어요.
독창적이고 깊이 있는 좋은 소설인데
각색은 조디 포스터의 <콘택트>처럼 하향평준화 해놨어요.
저는 원작 단편이 훨씬 좋았습니다.
시나리오를 무시하고 원작 소설을 내가 다시 각색하고 싶다고 했더니,
각색한 분이 또 프로듀서 중의 한 분이고
이미 그것을 기다리는 배우가 있고 그래서 결렬되었어요.
미안하다 디렉터 봉.
네가 시나리오를 잘 쓸 수 있다고 믿는데 우리가 스튜디오랑 스케줄이 있다.
저게 첫 번째 문학 텍스트였을 뻔 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저걸 <프리즈너스>와 <그을린 사랑>의 드니 빌뇌브 감독이 하게 되었더라구요...
봉준호 감독이 찍었으면 어떤 느낌이었을까?
봉준호 커리어
드니 빌뇌브 커리어
[출처 : 오유-유머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