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일본과 똑같은 짓을 하는 나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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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일본과 똑같은 짓을 하는 나라가 있다?

우가가 0 54,552 2023.09.0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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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캐나다란 나라에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대부분일 것이다. “자연의 나라”, “살기 좋은 나라” 등 두루두루 좋은 평판을 가지고 있는데, 과연 정말 캐나다는 좋은 나라고, 캐나다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일까?


캐나다는 우리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좋은 사람들과 좋은 나라일지 몰라도, 원주민들에게 있어서는 치가 떨릴 정도로 악독한 나라일 것이다. 


캐나다도 미국과 비슷하게 영국인을 포함한 유럽인들이 원래 거주하던 원주민들을 내쫓고 새워진 나라이다. 그 과정에서 일어난 원주민 박해는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한국인들에게 했던 행동들과 매우 비슷하다. 



일단, 가장 많이 알려진 사례로는 문화 말살을 위해 사용된 residential school (레지덴셜 스쿨) 이 있다. 레지덴셜 스쿨은 어린 원주민 아이들의 정체성을 말살시키고 캐나다인의 가치관과 행동을 주입하기 위해 1840년에 만들어진 기숙학교로, 부모가 아이를 학교로 보내기 거부하는 경우, 무력을 동원해 가며 납치 후 입학시키는 경우도 잦았다. 


이름만큼은 "학교"였지만, 레지덴셜 스쿨은 교육을 위한 기관이 아니라 "미개한 원주민"을 "교정" 시키기 위한 기관이였다. 레지덴셜 스쿨에서는 본인들의 언어로 소통하는 것은 금지되었고, 옷과 머리 스타일까지도 백인들과 같은 모습을 하도록 강제되었다. 교사들은 원주민 여자아이들을 성폭행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고, 심지어 아이들은 실험체로 사용되기까지 했다. 


1940년에서 1950년 사이, 캐나다 보건부에서는 비타민을 포함한 다른 영양분 부족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실험하기 위해 1,000명이 넘는 원주민 아이들을 희생시켰다. 캐나다 보건부는 의도적으로 아이들에게 의도적으로 특정 영양분 공급을 중단했고, 아이들이 영양분 부족으로 죽어가는 것을 관찰한 후, 각 영양분의 권장섭취량을 정리해 발표했다. [1]


많은 레지덴셜 스쿨들은 허무하게 죽어 나간 원주민들의 이름조차 남기지 않아 정확한 수를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최소 3,200명의 아이들이 죽어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2015년 5월에 발견된 유해 중에서는 3살짜리 아이의 것으로 보이는 유해도 있었다. [2]


레지덴셜 스쿨은 1997년이 돼서야 완전히 폐쇄되었다. 


이로 인해 캐나다 정부는 원주민들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으며, 이는 최근 있었던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 다시 한번 문제를 일으켰다. 캐나다 정부에서 나누어주는 백신을 본 원주민들은, 정부에서 또다시 자신들을 실험체로 쓸 예정이라고 생각해 강한 거부감을 보여 백신 접종에 어려움이 있었다. [3] 이 때문에 원주민 출신인 정치인이 원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백신 접종을 한 후, 백신은 안전하다 호소해야 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캐나다 정부에서는 원주민 여성들을 대상으로 강제적인 불임 수술을 행하기도 했다. Canadian Senate panel에 의하면, 1980년에서 2019년 사이, 적어도 55명의 원주민 여성은 원치 않는 불임 수술을 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의하면 실제로 불임 수술을 당한 여성의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5]


퀘벡에서는 현재 이와 관련된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소송은 두 Atikamekw 여성에 의해 진행되고 있고, 두 여성 모두 제왕절개 후 불임 수술을 강제당하거나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수술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6] 


이 소송이 말도 안 되는 주장이 아닌 게, 강제적 불임 수술은 놀랍게도 최근인 2019년에도 일어난 일이다. Dr. Andrew Kotaska는 2019년 강한 복통을 호소하는 원주민 여성에게 오른쪽 나팔관 제거 수술을 권했다. 시술 도중, 간호사의 증언에 의하면 Dr. Kotaska는 시술 도중 "어디 왼쪽도 잘라버릴 이유를 찾아봐야겠네" 라고 중얼거린 후 왼쪽 나팔관도 제거했다고 한다. Dr. Kotaska는 이 일은 단지 "의료 사고"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4]



위와 같은 차별과 박해 때문에 원주민들은 여러 가지 무료 복지 해택과 특혜를 받고 있다. 하지만, 많은 캐나다인들은 이를 “역차별”이라고 하며 불만을 쏟고 있다. 


이는 캐나다에서 역사 수업이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역사에 관심이 있어 고등학생일 당시 역사 수업을 들었다. 하지만 고등학교 역사 수업에서 조차 캐나다가 원주민들에게 행했던 행동들은 본격적으로 다루지 않았고, 단지 “우리가 원주민들을 내쫓고 나라를 세웠다”, 정도로 이야기를 끝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만일 캐나다가 계속해서 본인들이 저지른 역사를 뒤돌아보기를 주저한다면, 이와 같은 일이 되풀이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출처:

[1] Weber, B. (2013). Canadian government withheld food from hungry aboriginal kids in 1940s nutritional experiments, researcher finds. The Globe and Mail. https://www.theglobeandmail.com/news/national/hungry-aboriginal-kids-adults-were-subject-of-nutritional-experiments-paper/article13246564/

[2] Dickson, C., & Watson, B. (2021). Remains of 215 children found buried at former B.C. residential school, First Nation says. CBC. https://www.cbc.ca/news/canada/british-columbia/tk-emlúps-te-secwépemc-215-children-former-kamloops-indian-residential-school-1.6043778

[3] Mosby, I., & Swidrovich, J. (2021). Medical experimentation and the roots of COVID-19 vaccine hesitancy among Indigenous Peoples in Canada. 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193(11), E381–E383. https://doi.org/10.1503/cmaj.210112

[4] Cheng, M. (2023). Canada's Indigenous women forcibly sterilized decades after other rich countries stopped. CTV News. https://www.ctvnews.ca/health/canada-s-indigenous-women-forcibly-sterilized-decades-after-other-rich-countries-stopped-1.6476708#:~:text=Medical%20authorities%20in%20Canada%27s%20Northwest,an%20Indigenous%20woman%27s%20abdominal%20pain.

[5] Senate of Canada. (2021). Forced and Coerced Sterilization of Persons in Canada. Parliament of Canada. https://sencanada.ca/en/info-page/parl-43-2/ridr-forced-and-coerced-sterilization-of-persons-in-canada/

[6] Lindeman, T. (2023). Quebec judge gives go-ahead for lawsuit over sterilisation of Indigenous women. The Guardian.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23/aug/23/quebec-judge-gives-go-ahead-for-lawsuit-over-sterilisation-of-indigenous-w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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