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지는 않지만 신기한 이야기 27 킬러

유머

믿지는 않지만 신기한 이야기 27 킬러

eroreysy 0 23,373 01.31 21:10
나는 탱화마냥 사람에게서 나오는 빛이 보임.
사람 뒤에 있는 빛이 아니고 그 사람이 전구마냥 빛을 발하는것처럼 보임.

어느날 갑자기 저절로 그렇게 됨.
뭔 짓을 하긴 했지만 뭔 짓을 해서 그렇게 됐는지는 비밀임!
(믿지는 않지만 신기한 이야기3에 있긴 함..ㅋ) 

그런데 만난 모든 사람의 빛이 보이지만 나, 와이프 딱 이 2명의 빛만 안 보임. 이건 필터링 처리 되는 것 같다는 생각임.

여튼 이것도 짬이 좀 차게 되니 타인들의 아주 위험한 빛 아니면 잘 관여를 하지 않게 됨. 10년 이상의 데이터가 쌓여가며 계속 추적관찰 및 연구를 하다보니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우며 내가 그렇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상관없이 언젠가부터 일상생활 가능하게 됨.(원래는 엄청 죄지은 사람마냥 숨겼음)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내 마음대로 빛을 신경쓰지말고 선입견을 가지고 사람을 보지 말자!] 생각하고... 하루하루 살던 어느 때에... 문제가 생김...


점점... 온갖 사람이 다 들러 붙음... 그리고... 그 사람들 중에는 멀쩡한 빛의 사람만 있는게 아님...;;; 이상한 빛의 사람들도 있는데 이게...말은 못해도 보이니까 더 잘해주고 싶게 되는거임.ㅠ

이제 시이작!!!!










난 순신이 어머니 병원에 격리를 시킨 후 원래도 궁핍했지만 생활이 더 궁핍해짐. 원죄마냥 졸업 후 내게 생긴 빚을 매달 일정수준 갚아나가야하는데... 배달알바로는 감당이 안됨. 그렇다고 친구를 놓고 갈 수도 없고...

순신이는 이미 우리집이 망한 후 충분히 많이 도와줌.(총3000만원 넘게 그냥 줌. 코수술160만원도 순신이 돈으로 함.) 근데 이거 다 빚임! 돈 많다고 그냥 주는건 없음. 매달 나가야 할 돈 다 나가면 순신이네 가서 남는 돈 현금으로 뿌림 ㅋㅋㅋ 
"미X놈아 이게 뭐야!"

[ 뭐긴 뭐야 형의 피땀눈물이고 시간이지! ]

"지X하네ㅋㅋ 너 써!!"

[꺼져!!! 형이 너 부자 만들어줄게!!]

"미X놈 ㅋㅋㅋㅋ"

이런식으로 남은 돈들 뿌리는 재미가 있었음. 5만원 다발은 뿌릴 때 제 맛! 근데 몇번 반복되니...( 근데 내가 뿌리고 내가 주워야함 ㅋ한달 열심히 일한 기분만 내는거임!ㅋ)

여튼 그래서 나는 돈이 하나도 없었음. 그런데 이건 배달로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원죄가 너무 무거워 수입이 기본적으로 나가야 할 돈에도 터무니없이 못미치는거임. 계속 순신이가 보태주고 그렇게 7개월이 흘렀더니 더이상 안되겠는거임! 이렇게 살아갈 수는 없겠었음! 
결과적으로 돈은 다 막긴 막는데... 순신이가 보태서 막아주거랑... 내가 막고 남는 돈 뿌리는거랑 같은 거지임에도 느낌이 다르고 더 중요한건... 일하는 시간은 이게 더 많은데 수입이 3분의 1토막 남.

그리고 순신이는 집에서 게임만 함. ㅋ 같이 하는게 아님!

주문이 밀려 진짜 바빠 죽겠을 때 전화하면 한참 후 잠깐 나왔다가 다시 돌아감. 관리자형도 마찬가지 ㅋ 이거 왜 내가 전담함? 이게 그거맞는 것 같음! 그..
[피자배달노예...!] ㅋㅋ

진퇴양난이었음. 나는 잠만 자고 순신이 가게에서 최저시급에 풀타임 배달을 열심히 함. 근데 오토바이는 자기나 좋아하는거지 ㅋㅋ
그래서 순신이에게...

[야 나 이거 계속 이렇게 되면 주7일 풀타임 일해도 영원히 나가야하는 돈도 못 막아! 시급을 올리자!] 했더니

"관리하는 형한테 얘기해 그거 그 형이 관리하는거라 내 마음대로 못 해"

하는거임. 그래서 그당시 최저시급이었는데...말했더니 500원을 올려준거임! 바보같이 말꺼내기가 어려워서 올려달라고만 하고 금액이야기를 안함 ㅋㅋ 그래서 다시 가서 시급을 얼마까지 올려달라 정확히 전달함 ^^;

그랬더니 지금 몇년된 친구가 얼마를 받아서 안된다는거임. 다 정해진 룰이 있다고...
사장 친구고 나발이고 그렇게 하면 다른 애들 다 나간다고...(배민이 있던 때가 아님. 배달기사 구하기 진짜 어려움)

이래서 뭐 어쩔 수 없지 알겠는거임. 근데 점점 시간이 흐르고 순신이 빛을 보니 저거 괜찮은 것 같은데...(순신이는 원래 약간 밝음과 어두움이 섞인상태... 이건 나중에 순신이 할아버지 이야기 할 때 자세히)
막상 가게 차려놓고 몇년 지나니 게임이 더 재미있는거임!
그래서 슬슬 자기는 안나오고 그렇게
나는 피자노예가 된게 맞다! 판단이 섰음. ㅋ

이건 서로를 위해서 내가 다시 돌아가는게 맞음. 그리고 그냥 이동해야지 내 역할을 순신이가 하고 좀 움직이지... 나간다고 다 말하고 사람 구해져서 바톤터치를 하면 순신이는 프로게이머가 되어버릴 것 같았음 ㅋㅋㅋ^^;

그래서 비밀리에 그전에 있던 동료들에게 수소문해 그 중 고른 고른 곳이 와이프가 있는 이 곳 골프장임. (내 고객 이야기들의 주배경.)

그냥 면접 보러오라고 사람 부족하니 빨리 오래서 다음날 가기로 함.  그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신이와 관리자형한테 '통보'함ㅋ

[ 순신아 너 내일부터 내 역할 해. 이대로 있다간 너 프로게이머 됨..ㅋ ] 

순신이 1킬 ㅋ 그리고 관리자형에게

[형 저 원래 하던 일하러 다시 가게 됐어요!]

했더니 관리자형은 깜짝 놀라 당장 시급 원하는 대로 올려주겠다 하는데 ㅋ 이미 늦음. 

[순신이가 내일부터 제 대신 일할거니까 안나오고 게으름 부리면 전화해요.ㅋ]

하니 이렇게 가면 자기가 너무 서운하다며 차비하라고 10만원 줌 ㅋ 그걸로 면접보러 가는 날 로또 한장샀는데 240만원 맞음 ㅋ 기숙사 내 방이랑 본가에 TV 2대 삼 ㅋㅋㅋㅋ 형이 준 퇴직금이고 스타트가 좋았음 ㅋ 될 일은 됨!!!


그리고 나는 탄탄대로를 겪을줄 알았는데... 본격적인 킬러 짓이 시작됨.

거기는 날 불러준 아이 말고도 원래 내가 일하던 곳에서 온 친한 사람이 6명이나 있는거임. 조용히 자기들끼리 뭉쳐있어서 마치 원래 내가 다니던 곳으로 복귀한 느낌이고 그들 무리에 기냥 스무스하게 들어감. 
그리고 와이프를 만나 연애를 하고 같이 살게 됨. 
(3개월만에... 다 미쳤다 함.ㅋ)

그 와중에 거기 커플동생 둘이 혼전 임신을 해 아이를 가지게 되어 결혼식을 올림. 아이를 낳고 아이를 데리고 우리집을 간간이 놀러 오는데... 친하게 지냈음 ㅎ 
그런데 어느날...둘이 놀러왔는데...

남편에게.. 내가 아는 아주 익숙한 냄새가 남...









뱀 썩은 내가 나는거임.

하아.....

형님형님 하면서 나한테 같이 PC방 가자. 같이 밥먹으러 가자 하는데 이걸 아무한테도 말을 못하겠는거임. 

그런데 회사에서는 그 친구는 주 2일만 출근하는 주말근무자라 나랑 거의 마주치질 않으니 몰랐던거임.

그리고 상대도 누군지 알겠는거임...

하아............. 지나가는 여자애에게서 뱀썩은 냄새가 남...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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