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래, 'X 친 놈'!"
자신의 목숨이 달린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이 확신에 차 변론한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지시를 했니, 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마치 어떤 호수 위에 떠 있는 달그림자 같은 것을 쫓아가는 느낌이다..."
좌우로 흔들던 머리마저 멈춘 채, 그는 확신에 차 말한다.
그가 쿠데타를 지시한 정황은 차고 넘친다.
십수 명의 장성들의 증언, 당시 기록들, 카톡 등 디지털 증거, 정황 증거까지...
그런데 어찌 저리 자연스럽게 거짓말을 하지?
'요즘 술도 못 먹었을 텐데...'
난 윤석열이 '가스라이팅'을 넘어, 일종의 최면 상태에 빠진 것이라고 본다.
변방을 떠돌던 그가, 어느 날 만난 '그녀'와 그녀가 불러준 '점괘' 속에서,
승승장구해 중앙으로 진출하게 됐고 종국엔 최고의 권력자가 됐다.
나 같아도 '그녀'와 '무속'을 절대 신봉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지금, 그는 더욱더 맹목적으로,
'그녀'와 '무속'에 매달릴 것이다.
이 상황 속에서, 그에게 김건희는 절대 선이고,
그녀의 속삭임은 진리며, 그녀를 괴롭히는 것들은 모두 악마들인 것이다.
그래서 일어난 사실조차 부정하며, 나쁜 놈들이,
나와 아내를 공격하기 위해 꾸민 짓이라 확신하며,
기억마저도 왜곡하는 것 아닐까?
현재 윤석열은 좋게 말하면 '종교적 확신범'이고
격하게 말하면 'X친놈'이 된 것 같다.
('미'를 못 쓰게 해서, 'X'로 대신했습니다)
[출처 : 오유-유머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