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알게된 신박한 이야기
때는 2006년
아이폰도 뭣도 없어서 집 아니면 피방에서만 인터넷 가능하던 시절
미국에서 살아가는 한국 아줌마들이 모인 미시USA라는 커뮤니티가 있었다 (지금도 있다)
이곳에 한 어머니는 가난한 집안사정 때문에 바이올린을 하던 딸아이가 오케스트라를 그만두겠다고 한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올린다.
그걸 어떤 여성이 확인하고 댓글을 작성한다
“내가 바이올린을 사줄게요”
(다시 봐도 이 사람 영화나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다)
돈 많고 영웅심리에 가득찬, 그리고 드라마 좋아하는 사람이 해볼법한 일인데
개인정보 유출 따위 그의 영웅심리를 막을 수 없었던건지
자기한테 메일을 보내달라며 본인 이메일을 그냥 댓글에 오픈해버린다.
(궁금한 사람은 저 hotmail에 이메일 한번 보내보도록 하자)
그러고나서 며칠 지난뒤에 확인사살 글까지 남긴다.
바이올린 하나 배송하는데 천오백불 보험까지 들어놨다며
이제는 본인 전화번호까지 오픈한다
(본인의 개인정보가 공공재라고 생각한 듯하다)
그리고 나서 처음 글 썼던 사람이 바이올린을 받았다며 감동에 가득찬 댓글을 등록한다.
돈많은걸 자랑하는 새로운 방식인지 착한척 콤플렉스인지 그건 당사자만 알 듯.
돈 많고 할일 없으면 기부중독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생판 얼굴본적 없는 사람이 글 쓴거 보고 울컥해서 바이올린 기부 질러버리는 영웅심리
시간은 흐르고 흘러 18년 뒤
바이올린을 질러버린 그녀는
20억을 쏴버린다. 미국 출장길에 공항 ATM에서…
(ATM으로 20억 이체 가능한지 아시는 분……)
이건 기부는 아니지만….
위자료 낼 때도 쾌녀였던 그녀
최태원 만나기전에도 바이올린으로 본색을 드러냈던 그녀
20억이면 내 전세자금 대출을 5번은 갚을텐데 이런 인생이 부럽고 짜증나기도 한다
그렇긴 하지만 구라칠거 같은 인물은 아니다. 20억을 ATM으로 보내는데
바이올린이 대수?
문제는 김희영 이 사람은 기껏 바이올린 하나 기부해놓고 주작했다고 욕을 먹기 시작했다.
(20억을 ATM으로 쏴버리는 사람이라는 걸 다시 한번 기억하자)
본인이 글 올리고 본인이 댓글 달았다는 루머가 퍼진거다.
근데 일단 아이피가 엄연히 다르다. 아까 글 캡처한거 아이피 다시보면 눈아플 테니
유튜버가 친절하게 정리해준 표를 보자
다시한번 강조하면 2006년이다
VPN도 없고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이다
이렇게 아이피 다른데 좀 인정해주자
(이쯤되면 바이올린 기부받았던 사람이 근황좀 알려줬음 한다)
그리고 저거 조작했다고 주장하는 글들의 가장 큰 문제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
2006년 당시에 미시USA에서 오류 발생해서 아이디가 까발려졌다나
그런 헛소리하는데 내가 궁금해서 찾아봤다 미시USA에서 이빨까는 인간들이나 있지
어디 캡처나 증거 하나도 없다….카더라 뿐
그리고 이를 긍휼히 여긴 민족정론지 미주중앙일보에서
친히 기사도 써주셨다
https://news.koreadaily.com/2024/08/07/society/generalsociety/20240807104506711.html
이쯤되면 김희영의 기부중독과 영웅+심리와 재산은 인정해주자
인터넷에서 글하나 봤다고 돈이 넘쳐나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바이올린 기부해버리는 영웅심리 가득한 사람인데
어딘가 정상은 아닌거 같지만 (선행중독인가?)
구라 안치면 그만 아닌가
[출처 : 오유-유머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