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안세영이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안세영은 금메달 획득 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부조리를 지적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2024.8.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안세영(22·삼성생명) 선수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부상 관리, 훈련 방식 등에 불만을 토로하자, 협회 측이 조목조목 반박하며 "눈높이가 다른 것 같다"고 해명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의 무릎 부상을 방치하고 무리하게 국제대회에 출전시켰다는 등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협회 측에 따르면,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뒤 치료와 5주간의 재활을 받았으며 이후 본인 의지로 국제대회에 복귀했다.
협회 측은 "대회 출전은 강요가 아닌 선수의 선택"이라며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12명 선수 중 안세영에게만 올해 2월부터 전담 트레이너를 붙여 부상의 관리와 회복을 도왔다"고 강조했다.
또 파리에 도착해 훈련하다 발목 다친 것에 대해 "안세영이 지명한 한의사를 섭외해 1100만원 이상의 경비를 소요, 지원했다"며 "이 과정에서 안세영의 부상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 철저한 보안을 유지한 채 신속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세영 측은 무릎 부상 후 짧은 휴식기를 가진 뒤 12월 열린 투어 파이널에 무리하게 출전(4강 탈락)했으나, 휴식이 주어지지 않았다며 "1월 인도 오픈 8강전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조기 귀국해 치료받으면 안 되냐'고 요구했으나 묵살됐다"고 반박했다.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중국 천위페이와의 경기에서 안세영의 무릎에 테이핑이 붙어 있다. 2023.10.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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