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경제/시사 배경 소개글로 인사를 드렸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또 영상도 봐주셔서 놀랐고, 감사드려요!

정말 자극적이면서 "카더라" 하는 수준의 정보만 진짜처럼 포장해 놓은 여러 경제/금융/투자 강의들에 지치신 분들을 위해 제가 월가 트레이더로 일하며 깨닫게 된 노하우라던지, 또 커리어 관련된 재밌는 비하인드 스토리 위주로 최대한 담백하게 구성해서 이야기를 전달해 드리고 싶습니다. 혹시 퍼가고 싶으신 분들은 출처만 정확히 밝혀주세요!

여태까지 세개의 영상에 걸쳐 아주 기본이 되는 거시경제적 현황, 그리고 투자문화의 변화에 대해 다뤄봤는데요.

사실 제 생각에는 굉장히 유익한 정보라고 생각하지만, 또 너무 진지한 얘기만 하면 강약중강약 흥이 나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소 캐주얼하고, 아주 살짝 더 자극적일 수 있는 (그러나 팩트에 근거한) 소재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바로 1억이나 되는 연봉이 책정되어 있는 월스트리트 인턴십 이야기 입니다.

연봉과 업무 성과가 항상 비례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국의 열정페이는 열심히 일해도 수입은 늘지 않는, 참 안타까운 상황을 만들어내곤 하는데요.

정말 단순하게 생각해서 내가 더 일을 열심히 하고 성과도 좋으면, 그에 상응하는 보수를 받는다는 가정이 있으면, 그에 비해서 업무 능률도 오를 것이고, 전반적인 생산량의 증가로 이어질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런 궁극적인 고용문화에 도달하려면 "열정페이"에 반하는 예시를 알아보면 좋지 않을까요?

월스트리트 투자은행의 인턴들은 자그마치 1억원이라는 연봉을 받습니다. 인턴 프로그램이 세달 조금 안되는 기간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일한 기간만큼 1억 연봉에 비례해서 최종 페이가 나가게 되는 것이죠.

아무리 돈이 넘쳐나는 월가라고 하더라도 인턴들에게까지 이렇게 많은 페이를 주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열심히 일하고 스스로 꾸준히 동기부여하며 회사에 이익을 가져다 줄 인재들을 선별하는데 크게 투자하는 문화가 인더스트리 전반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인턴 단계에서 하는 일이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닙니다. 심지어 인턴은 증권 라이센스도 따기 직전이니까 실제 업무에 투입될 수 있는 부분은 극히 한정적이기도 하구요. 그렇기 때문에 인재에, 그리고 그들의 미래가치에 투자하는 마인드가 더욱 부각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 억소리 나는 인턴십에서 어떤 업무를 맡게 되고, 또 어떤 과정을 거쳐 지원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간단히 다뤄 보았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확인 부탁드릴게요.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데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이 컨텐츠나 혹은 다른 주제에 대해서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