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간 밤에 있었던 CPI 발표 후 급락에 연이은 급반등에 어떤 연유가 있었는지를 다루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블랙록 CIO "가장 말도 안되는 날 중 하나"..
"크엉!!~~~~~"
휴... 눈발이 매섭군... 하지만, 이 참혹한 현장은 눈으로도 덮어지지 않는구나...
"저번 섬꼴 반전에서도 살아남았던 백전 노장의 헷지펀드들 조차 싸그리 모두 당해버렸어."
"그 놈은 짐승이 아니야, 진짜 영물이야... 그렇지 않으면 이 많은 인원이 합심해서 만들어 놓은 이 치밀한 계획을
이리 쉽게 농간하듯이 희롱하면서 이렇게 쉽사리 도륙할 수는 없어..."
"서학개미가 참으로 무슨 웃기지도 않는 말인가....
언론이 만든 '선동 표어'로 순진한 주린이들만 마치 소년병처럼 기초 군사훈련도 없이 시장에 잔뜩 내몰았고,
결국 역사 이래 가장 많은 경제 노예들만 양산하고 있어....
이 흉포한 놈은 그러나 그딴 사정에는 조금도 인정을 두지 않아...
오히려 고작 다음 주 식비를 벌러 나온 애송이 학식까지도 고스란히 희생물이 될 뿐이었어.."
"좋아, 잠시 눈이 그쳤으니 이 쯤에서 짐을 풀고 그 놈의 흔적을 되짚어 볼까?"
"네 , 설포수님."
"이걸 봐라. 선물에서 빠지던 주가가 장시작과 동시에 저 밑에까지 -2.5% 이상 찍고는
그 후 바로 뜨건물에 데이기라도 한 것처럼 첨벙 뛰어오르며 쉽없이 상승했다!
이런 움직임은 내 평생 포수 생활을 해오면서도 몇 번 보지 못한 것이다....
그 기세가 어찌나 대단하던지, 다우 같은 경우에는 며칠 전의 섬꼴 반전 갭까지 그대로 덮어버리며
오버슈팅하며 위로 치솟아 버렸다!
섬꼴 반전의 덫을 미리 파악햇던, 상포수 중의 상포수들도 이번 다우 반등에서는
속절없이 모두 당해버린 것이다."
"나백은 또 어떻고... 나스닥은 이미 전저점을 뚫고 내려간 상태였기 때문에 반등의 큰 의미는 없었다 할지라도,
바로 섬꼴반전 이후 며칠간의 하락과 횡보에 다시 시장에 참여하며 머물러 잇던 많은 사람들이
어제 하루의 반등으로 모두 순삭 당해버렸다...."
"....섬꼴반전에서 쉽게 당하지 않고 살아남은 자들..
아니면, 애초에 거기에 발을 들이지 않고 기다리면서 다음 번 기회를 재고 잇던 자들,,
모두 자신만만 하면서 시장에서 살아 남앗다고 좋아하고 잇엇지만,
바로 어제 하루의 사냥 실패로 모두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다..
이런 걸 보면, 지난 이틀 동안의 진정된 듯한 조용한 횡보세가
오히려 겁을 먹고 있던 2차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면서
슬슬 시장에 진입하도록 꼬시기 위한 움직임 이었다고 봐야 하겟지..."
"설포수님. 여기 대호가 남긴 발자국들을 보십시오!"
"...발자국이 남아 있다고?"
"네, 그리고 그녀석이 남긴 배설물들도 발견햇습니다."
"오오, 정말이냐? 어디냐?"
"다우에 남긴 발자국들을 화살표로 표시해 보앗습니다.
1번은 저 부근에서 숏을 쳣던 사람들입니다.
다만, 이번 섬꼴반전에서도 숏커버링을 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었던 사람들 이지요."
"으음..."
"그리고, 2번은 역시나 그 쯤에서 바닥이라 생각하고 롱을 쳤던 사람들입니다.
이들 역시 섬꼴 반전 이후 갭하락 한 후에도 꾹 참고 계속 홀딩하며 들고 있던 사람들입니다."
"음.. 그들이야 아직 그 전날 까지만 해도, 주가가 전저점을 넘어서지 않고 버티고 있었으니까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고 홀딩하고 있었겠지."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3번은 이번 섬꼴반전 이후 갭하락이 만들어진 다음에
역시나 대세는 숏이구나 하고 시장에 뒤늦게 참가한 숏세력들 입니다.
그 동안 시장의 방향을 가늠하느라 참고 잇다가 뒤늦게 참전한 거지요."
"그렇구나! 그리고, 이 빨간 표시된 원이 바로 대호가 남긴 똥이로구나!"
"맞습니다."
"과연... 선물에서 주욱 필요 이상으로 오버하면서 주욱 빠지더니, 장 시작과 동시에 바로 전저점을 붕괴해 버렸다!
이러면 2번의 롱을 지금까지 안 버리고 들고 잇던 세력들은
프로그램상 전저점을 깨고 내려가는 순간 자동으로 손절치도록 예약이 되어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