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돈 복사 핵 써서 요즘 말이 많은 회사

경제

무한 돈 복사 핵 써서 요즘 말이 많은 회사

더미♡ 0 36,047 11.05 16:00

마이크로 스트래티지라는 미국 회사가 있습니다.

원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하던 회사인거 같은데, 그건 그닥 중요치 않고...

요즘 AI 붐으로 엄청난 성장율을 자랑하는 엔비디아의 최근 몇년 성장율을 뛰어넘는 성장율로 주목을 받는 중입니다.

국민연금에서도 8월경에 주당 138불 정도 가격으로 400억 조금 넘게 투자한듯 한데, 지금은 주당 200불이 넘어 몇개월간에 수익률이 상당합니다.

 

마이클 세일러라는 창업자가 주도하는 이 회사의 핵심 사업은 빚내고 전환사채 발행해서 비트코인을 사서 축적하는 것입니다. 비트코인이 올라 수익을 낸다고 팔지도 않습니다. 전혀 팔 계획이 없다고 굳게 약속했습니다.

 

회사가 가진 비트코인의 가치는 18B 달러인데 회사의 주가 총액은 무려 3배에 달하는 프리미엄, 즉 거품이 있습니다. 이 프리미엄을 지적하며, 엄청난 규모의 공매도를 하는 헤지 펀드들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당연히 공매도 세력이 엄청나게 들어와 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는 최근에도 주가가 엄청나게 오르면서 공매도 세력을 다 털어 먹고 숏 스퀴즈 덕에 오히려 더 폭발적인 주가 상승이 있었습니다.

 

이 회사가 어떻게 해서 이런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는지 헷갈려 하시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제가 조금 유투브를 보면서 배운것을 정리해 보려고 시도해 보겠습니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가치보다 왜 주가 총액이 높은가?

-> 회사의 주가 상승률이 높아서 프리미엄을 내고 사도, 결국은 주주로서 이득을 보기 때문입니다

 

왜 회사의 주가 상승률이 높은가?

* 회사의 주가 총액은 (보유 비트코인의 갯수 * 각 비트코인의 가치 * 프리미엄 배수) 입니다

* 전환사채를 발행할 때는 현재의 주가보다 더 높은 프리미엄 배수를 붙여서 발행합니다

* 전환사채를 발행해서 만든 돈으로 비트코인을 삽니다

* 큰 프리미엄 배수 때문에 전환사채 발행으로 주식이 희석되는 것보다, 비트코인 보유액수 증가량이 상대적으로 큽니다

* 주당 비트코인의 갯수가 늘기 때문에 주가가 오릅니다

 

단순화 시킨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전체 주식수가 100개, 비트코인의 갯수도 100개, 비트코인은 하나에 100원, 프리미엄 배수는 2, 전환 사채 프리미엄은 추가로 1 배수 라고 가정해 볼게요

- 전환 사채를 한 주당 300원에 50주 발행합니다. 전체 주식수는 150개가 됩니다.

- 50*300원 으로 100원 짜리 비트코인을 150 개 삽니다. 전체 비트코인 갯수는 250개가 됩니다.

- 한주 당 1 비트코인 이었는데, 지금은 한주당 1.67 비트코인이네요. 이것만 봐도 주식값이 67% 상승합니다.

- 짧은 기간동안 67%가 상승한 주식값을 투자자들이 보고 미래에도 이러한 성장세를 지속할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더 많은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주식을 구입합니다. 프리미엄 배수가 2.5로 상승합니다.

- 전환 사채 기간이 만료되면, 높아진 주가 때문에 채무자는 자연히 현금상환을 하지 않고 주식으로 전환해서 받아갑니다. (회사로서는 막대한 현금을 마련한 필요가 없는거죠)

- 보통 사채 기간을 장기 (7년 정도)로 잡기 때문에, 4년마다 반복되는 비트코인 사이클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습니다. 또 지금 같은 양적 완화 기간에는 현금의 가치는 꾸준히 하락하게 됩니다.

-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르지 않아도 전환사채 발행 사이클마다 회사의 주식이 오르고 주가 총액이 증가합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르면, 프리미엄 배수가 더 상승합니다.

- 처음 부터 다시 사이클 무한 반복..

 

도대체 누가 그런 전환사채를 사가는지?

- 마이클 세일러라는 창업자가 말하기를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투자자본이 있고 자신은 그 투자자본의 수요를 충족해 주면서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가치있는 자산인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있다고 하네요.

 

위 내용은 Quant Bros, Savvy Finance 등의 유투브 채널을 보며 제가 들은 바를 정리 해본겁니다. 분명 무한 돈 복사 핵인데 막을 방법이 딱히 없어 보인다고 하네요.

 

 마이클 세일러는 한술 더떠서 애플,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M7 회사들이 자신처럼 회사 운영기금의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보유해서 투자자들에게 더 큰 이익을 가져다 주라고 꼬드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 주주들이 이사회에 청원해서 비트코인 기반의 재무정책을 도입하려는 주주투표를 12월에 한다고 합니다.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고, 저는 재정 상담사가 아닙니다. 투자에는 리스크가 있으며, 자신이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행한 결과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습니다.


[출처 : 오유-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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