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형식적인 것, 요식 행위, 그래야 가입할 수 있습니다"라는 말이 여러분에게 어떤 느낌을 불러일으킵니까?

- "중요하지 않다"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저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 과연 그럴까요?

 

2. "형식적인"의 뜻은

 

사물이 외부로 나타나 보이는 모양을 위주로 하는

 

즉 자필이나 녹취 등 외부로 나타나는 것을 하는 것

 

3. 은행원이 고객에게

 

"15년 동안 한 번도 손실 난 적이 없으니 저 믿고 가입하셔도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이 말을 들은 고객은

"이율이 4배인데 안전하다고까지 하니까 나도 그 편이 더 낫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 고객은 원금 손실이 나지 않는 안전한 상품이라는 인식을 갖습니다

- 은행원이 그렇게 인식하도록 말을 했습니다

- "15년 동안 한 번도 손실 난 적이 없다"라는 말은, 앞으로도 손실 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4. 자필 녹취 과정에서 고객이 질문합니다

"원금 손실이 날 수 있습니까"

 

- 은행원이 대답합니다

"형식적인 것, 요식 행위입니다"

 

- 이 말을 들은 고객은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넘어갑니다

- 고객은 ELS 상품이 안전하다는 인식을 유지합니다

- "형식적인 것, 요식 행위"라는 말을 듣고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과 연결시키지 못합니다

 

5. 그런데, "형식적인 것, 요식 행위"라는 말의 숨겨진 뜻은

"원금 손실에 대해 알고 있고, 상품에 대해 설명을 충분히 듣고 이해하였습니다"라는 문구를 자필로 쓰고, 녹취로 남기는 행위라는 것입니다

 

-이 행위는

"원금 손실에 대해 알고 있고, 상품에 대해 설명을 충분히 듣고 이해했다"라는 증거를 남기는 행위입니다

 

- 따라서, 은행원이 "형식적인 것, 요식 행위"라는 말로 고객에게 이 말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네, 고객님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상품에 대해 설명을 충분히 듣고 이해했다는 것을 증거로 남기는 절차입니다"

 

- 고객이 "원금 손실이 날 수 있습니까?"라고 물으면, "예,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하면 되는데

- 펀드를 판매할 때는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 그런데 왜 ELS를 판매할 때는 "형식적인 것, 요식 행위"라고 말했을까요?

-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다"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면, 가입하지 않으니까, 그래서 머리를 굴려서 생각해낸 방법이,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과 연결시키지 못하게 하면서 대답을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형식적인 것, 요식 행위, 그래야 가입할 수 있습니다"라는 말입니다

 

6. 얼마나 교활합니까?

- 선량하지만 배움이 짧은 고객에게 쉽게 설명해 주고

- 정확히 알아들었는지 확인해서

- 고객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선택하게 하는 것이

- 은행원이 갖고 있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자세입니다

- 그런데, 고객을 속이기 위해, "형식적인 것, 요식 행위"라는 말로 알아듣지 못하게 대답을 했습니다

 

7. “요식 행위라는 듯이 말하더라고요. 병원에서 맹장 수술만 받아도 수술 동의서를 쓰지 않냐고….” 이 말이 무슨 뜻일까요?

- 수술받고 문제가 되어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 따라서, 자필하면, 손실이 나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 은행원이, 기사에 나오는 피해자가 알아듣지 못하게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8. 이것이 바로 ELS가 판매가 "사기"인 이유입니다

 

홍콩 ELS 억대 손실 사연 들어보니… “예금하러 갔더니 VIP실로 안내 후 가입 권유”｜주간동아 (donga.com)